북, 선전매체 “링컨 가상편지로 체제 튼튼 선전”

입력 2016.04.12 (06:13) 수정 2016.04.1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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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선전매체를 통해 공개한 가상의 편지가 미국에서 화제입니다.

링컨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충고하는 내용의 이 편지에서 북한은 제재나 봉쇄로 거꾸러지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에 실린 글입니다.

'링컨이 오바마에게 하는 충고', 역대 최고의 미국 대통령으로 꼽히는 링컨의 입을 빌려 오바마 대통령을 강력성토했습니다.

이 글은 먼저 오바마 대통령이 핵무기없는 세계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핵무기를 부단히 현대화했다면서 세계에 대한 우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세계를 비핵화하려면 곳곳에 배치한 미국의 비핵화부터 실현해야한다, 동방의 작은 국가에 60년 넘게 핵위협을 가하는 것은 치졸하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을 겨냥한 제재결의안과 관련해 유엔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실효적이라고 했다는데 답답하다고 책망했습니다.

강도높은 제재로 내부불안이 심화되고 있다는데 대해선 북한은 결코 제재나 경제봉쇄로 거꾸러질 나라가 아니라고 강변했습니다.

링컨의 역사적 연설도 차용했습니다.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부는 영원히 소멸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주요 언론들은 북한이 미국인들에게 친숙한 링컨 대통령을 동원한 것은 의미가 작지않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과의 긴장완화에 북한이 얼마나 매달리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드러냈다는 것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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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선전매체 “링컨 가상편지로 체제 튼튼 선전”
    • 입력 2016-04-12 06:14:09
    • 수정2016-04-12 07: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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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선전매체를 통해 공개한 가상의 편지가 미국에서 화제입니다.

링컨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충고하는 내용의 이 편지에서 북한은 제재나 봉쇄로 거꾸러지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에 실린 글입니다.

'링컨이 오바마에게 하는 충고', 역대 최고의 미국 대통령으로 꼽히는 링컨의 입을 빌려 오바마 대통령을 강력성토했습니다.

이 글은 먼저 오바마 대통령이 핵무기없는 세계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핵무기를 부단히 현대화했다면서 세계에 대한 우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세계를 비핵화하려면 곳곳에 배치한 미국의 비핵화부터 실현해야한다, 동방의 작은 국가에 60년 넘게 핵위협을 가하는 것은 치졸하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을 겨냥한 제재결의안과 관련해 유엔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실효적이라고 했다는데 답답하다고 책망했습니다.

강도높은 제재로 내부불안이 심화되고 있다는데 대해선 북한은 결코 제재나 경제봉쇄로 거꾸러질 나라가 아니라고 강변했습니다.

링컨의 역사적 연설도 차용했습니다.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부는 영원히 소멸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주요 언론들은 북한이 미국인들에게 친숙한 링컨 대통령을 동원한 것은 의미가 작지않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과의 긴장완화에 북한이 얼마나 매달리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드러냈다는 것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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