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늙어간다…2030년 60세 이상 320만 명 ‘세계 8위’

입력 2016.04.12 (06:37) 수정 2016.04.1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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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2030년이면 환갑을 넘긴 인구가 300만 명을 훌쩍 넘겨 60세 이상이 많은 세계 주요 도시 중 8위에 오를 전망이다.

또 경북 안동이 2030년에 60세 이상 인구의 비중이 5번째로 높은 세계 도시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12일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의 세계 소비자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서울의 60세 이상 예상 인구는 320만 명이며, 전체 연령대에서 이들의 비중은 31%였다.

2015년 말 서울의 주민 등록 인구 1천2만 명 가운데 60세 이상이 184만 명으로 18% 가량이었던 점에 견줘 보면 2030년까지 고령 인구의 급증세를 체감할 수 있다.

2030년 세계에서 60세 이상 인구수가 가장 많을 것으로 꼽힌 도시는 일본 도쿄로 1천320만 명에 달했다. 일본 오사카가 760만 명으로 2위였고 미국 뉴욕 570만 명, 독일 라인루르 440만 명, 영국 런던 380만 명, 미국 로스앤젤레스 350만 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60세 이상 인구의 비중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 도시는 미국 플로리다주의 푼타 고르다로 절반이 넘는 57%였다. 스페인 오렌세, 일본 이마바리,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 이어 안동이 5위 안에 들었다.

제주 서귀포도 2030년 60세 이상 비중이 45%로 14위에 올랐다.

전체 20개 도시 가운데 하코다테, 구마모토 등 고령화 현상이 심각한 일본 도시가 8개나 됐다.

맥킨지는 서유럽에서는 2030년까지 지금보다 15∼60세 인구가 1천만 명이 줄어들고 일본과 한국에서는 총 550만 명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 연령대가 점점 높아지면서 산업의 지형도도 바뀔 것으로 맥킨지는 내다봤다.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의료비 지출이 많아지고 신흥국에서는 1인당 소득 증가에 따라 통신, 교통, 레스토랑 등에 많은 돈을 쓸 것으로 관측됐다.

현재 한국은 가계 소비지출에서 식당, 호텔, 교육, 건강, 레저, 문화, 통신 등 서비스 분야의 몫이 34%로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식품, 옷·신발, 가구, 가정용품 등 소비재 지출은 2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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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이 늙어간다…2030년 60세 이상 320만 명 ‘세계 8위’
    • 입력 2016-04-12 06:37:19
    • 수정2016-04-12 11:51:08
    취재K
서울이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2030년이면 환갑을 넘긴 인구가 300만 명을 훌쩍 넘겨 60세 이상이 많은 세계 주요 도시 중 8위에 오를 전망이다.

또 경북 안동이 2030년에 60세 이상 인구의 비중이 5번째로 높은 세계 도시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12일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의 세계 소비자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서울의 60세 이상 예상 인구는 320만 명이며, 전체 연령대에서 이들의 비중은 31%였다.

2015년 말 서울의 주민 등록 인구 1천2만 명 가운데 60세 이상이 184만 명으로 18% 가량이었던 점에 견줘 보면 2030년까지 고령 인구의 급증세를 체감할 수 있다.

2030년 세계에서 60세 이상 인구수가 가장 많을 것으로 꼽힌 도시는 일본 도쿄로 1천320만 명에 달했다. 일본 오사카가 760만 명으로 2위였고 미국 뉴욕 570만 명, 독일 라인루르 440만 명, 영국 런던 380만 명, 미국 로스앤젤레스 350만 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60세 이상 인구의 비중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 도시는 미국 플로리다주의 푼타 고르다로 절반이 넘는 57%였다. 스페인 오렌세, 일본 이마바리,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 이어 안동이 5위 안에 들었다.

제주 서귀포도 2030년 60세 이상 비중이 45%로 14위에 올랐다.

전체 20개 도시 가운데 하코다테, 구마모토 등 고령화 현상이 심각한 일본 도시가 8개나 됐다.

맥킨지는 서유럽에서는 2030년까지 지금보다 15∼60세 인구가 1천만 명이 줄어들고 일본과 한국에서는 총 550만 명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 연령대가 점점 높아지면서 산업의 지형도도 바뀔 것으로 맥킨지는 내다봤다.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의료비 지출이 많아지고 신흥국에서는 1인당 소득 증가에 따라 통신, 교통, 레스토랑 등에 많은 돈을 쓸 것으로 관측됐다.

현재 한국은 가계 소비지출에서 식당, 호텔, 교육, 건강, 레저, 문화, 통신 등 서비스 분야의 몫이 34%로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식품, 옷·신발, 가구, 가정용품 등 소비재 지출은 2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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