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180미터 암벽서 청혼하려다…헬기로 구조

입력 2016.04.12 (07:23) 수정 2016.04.1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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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혼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180미터가 넘는 암벽에 밧줄도 없이 올라간 미국 남성이 헬기로 구조됐습니다.

결혼하겠다는 답변은 받았지만 벌금 등 수천달러를 물게 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 중부에 있는 해발 182미터의 모로 암벽입니다.

노란색 복장의 구조대원이 로프를 타고 헬기에서 하강합니다.

바위 틈에 있던 20대 남성을 구조대원이 끌어안자 헬기가 밧줄을 당겨 올립니다.

천길 낭떠러지 위로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버틴 끝에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퇴역 군인인 이 남성이 밧줄도 없이 목숨을 건 도전에 나선 것은 여자친구에게 청혼하는 장면을 휴대폰에 담기 위해서 였습니다.

<녹취> 뱅크스(암벽청혼 남성) : "물론 여자 친구가 결혼하겠다고 했지요. 정말 정신 나간 짓이다, 못 믿겠다. 목숨을 잃거나 체포됐을 거라고 하면서요."

등반 금지 구역에 들어간 탓에 처벌받게 됐지만 후회는 없다고 강조합니다.

<녹취> 뱅크스(암벽청혼 남성) : "제 여자 친구는 그 어떤 남자도 하지 못했던 독특한 청혼을 받을 자격이 있기 때문에 다시 또 올라가라고 하면 할 겁니다."

여자친구의 승낙은 받았지만 이 남성은 벌금과 헬기 구조비용을 합쳐 수천 달러를 물게 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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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180미터 암벽서 청혼하려다…헬기로 구조
    • 입력 2016-04-12 07:45:28
    • 수정2016-04-12 08: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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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혼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180미터가 넘는 암벽에 밧줄도 없이 올라간 미국 남성이 헬기로 구조됐습니다.

결혼하겠다는 답변은 받았지만 벌금 등 수천달러를 물게 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 중부에 있는 해발 182미터의 모로 암벽입니다.

노란색 복장의 구조대원이 로프를 타고 헬기에서 하강합니다.

바위 틈에 있던 20대 남성을 구조대원이 끌어안자 헬기가 밧줄을 당겨 올립니다.

천길 낭떠러지 위로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버틴 끝에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퇴역 군인인 이 남성이 밧줄도 없이 목숨을 건 도전에 나선 것은 여자친구에게 청혼하는 장면을 휴대폰에 담기 위해서 였습니다.

<녹취> 뱅크스(암벽청혼 남성) : "물론 여자 친구가 결혼하겠다고 했지요. 정말 정신 나간 짓이다, 못 믿겠다. 목숨을 잃거나 체포됐을 거라고 하면서요."

등반 금지 구역에 들어간 탓에 처벌받게 됐지만 후회는 없다고 강조합니다.

<녹취> 뱅크스(암벽청혼 남성) : "제 여자 친구는 그 어떤 남자도 하지 못했던 독특한 청혼을 받을 자격이 있기 때문에 다시 또 올라가라고 하면 할 겁니다."

여자친구의 승낙은 받았지만 이 남성은 벌금과 헬기 구조비용을 합쳐 수천 달러를 물게 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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