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브라질 대통령 탄핵 추진 결정할 듯…주말에 표결

<앵커 멘트>

브라질 하원 탄핵 특위가 오늘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 여부를 결정합니다.

탄핵 의견서가 채택되면 이번 주말에 하원에서 표결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박영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브라질 하원 탄핵 특별위원회가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 여부를 최종 논의하고 있습니다.

특위 소속 의원 65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탄핵의견서가 채택될 가능성이 큽니다.

탄핵의견서가 채택되면 오는 15일부터 17일에 하원 전체회의에서 표결이 진행됩니다.

<인터뷰> 마크리스(탄핵 찬성 의원) : "탄핵은 브라질 사회에 중요하고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이런 변화를 바탕으로 진정한 미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호세프 대통령과 집권 노동자당은 하원 표결에서 탄핵안을 부결시키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진보당과 공화당 등 주요 정당을 대상으로 장관 직을 제의하는 등 협력을 모색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바르가스(탄핵 반대 의원) : "어떤 범죄도 저지르지 않은 대통령이 반대 세력에 의해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것은 서글픈 일입니다."

하원의원 513명 가운데 3분의 2인 342명 이상 찬성하면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해 상원 표결에 부쳐집니다.

상원에서도 전체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최종 가결됩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