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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억 대 도박사이트로 호화 생활…‘셀카’ 한 장에 덜미
입력 2016.04.12 (07:42) 수정 2016.04.12 (08:46)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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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천억 원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막대한 수익금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누려온 형제 등 일가족이 적발됐습니다.

이른바 대포 통장 등으로 치밀하게 관리해 추적을 피했는데, 내부 조직원이 찍은 셀카 한 장에 꼬리가 잡혔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넓은 수영장이 딸린 태국 휴양지의 고급 별장과 외제차, 요트, 호화 생활이 가능했던 건 불법도박 때문이었습니다.

검찰에 구속된 41살 이 모씨는 3천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의 총책으로 일가족을 총동원했습니다.

형과 사돈 처남은 서버 관리자, 부모와 아내, 형수 명의의 통장으로는 자금을 세탁했습니다.

환전수수료 명목으로 10%씩 떼어낸 도박 수익금이 5년동안 90억 원에 달합니다.

돈이 궁한 경제적 약자들도 범행에 끌어들였습니다.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에게 적게는 30만 원, 많게는 100만 원을 주고 통장을 제공 받아, 판돈을 충전하거나, 자금을 세탁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치밀하게 수사망을 피해왔지만, 내부 갈등을 겪은 조직원의 제보로 덜미를 잡혔습니다.

제보자가 사무실에서 찍은 '셀카' 배경에서 특정 숫자를 포착한 검찰이 돈 세탁에 쓰였던 계좌번호라는 점을 알아낸 겁니다.

<인터뷰> 강종헌(수원지방검찰청 강력부장검사) : "본인 얼굴을 찍는다고 사진을 찍은건데 결국은 뒤쪽의 화이트번호가 찍힌게 잡히면서 그래서 (보드판에 적어둔) 계좌번호도 알고, 계좌주도 알고, 그 계좌주가 A(총책)의 형수였습니다."

검찰은 이씨 일가족 소유의 부동산을 추징하고 해외로 달아난 프로그램 개발자 등 7명을 지명 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 3천억 대 도박사이트로 호화 생활…‘셀카’ 한 장에 덜미
    • 입력 2016-04-12 08:16:07
    • 수정2016-04-12 08: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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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천억 원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막대한 수익금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누려온 형제 등 일가족이 적발됐습니다.

이른바 대포 통장 등으로 치밀하게 관리해 추적을 피했는데, 내부 조직원이 찍은 셀카 한 장에 꼬리가 잡혔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넓은 수영장이 딸린 태국 휴양지의 고급 별장과 외제차, 요트, 호화 생활이 가능했던 건 불법도박 때문이었습니다.

검찰에 구속된 41살 이 모씨는 3천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의 총책으로 일가족을 총동원했습니다.

형과 사돈 처남은 서버 관리자, 부모와 아내, 형수 명의의 통장으로는 자금을 세탁했습니다.

환전수수료 명목으로 10%씩 떼어낸 도박 수익금이 5년동안 90억 원에 달합니다.

돈이 궁한 경제적 약자들도 범행에 끌어들였습니다.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에게 적게는 30만 원, 많게는 100만 원을 주고 통장을 제공 받아, 판돈을 충전하거나, 자금을 세탁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치밀하게 수사망을 피해왔지만, 내부 갈등을 겪은 조직원의 제보로 덜미를 잡혔습니다.

제보자가 사무실에서 찍은 '셀카' 배경에서 특정 숫자를 포착한 검찰이 돈 세탁에 쓰였던 계좌번호라는 점을 알아낸 겁니다.

<인터뷰> 강종헌(수원지방검찰청 강력부장검사) : "본인 얼굴을 찍는다고 사진을 찍은건데 결국은 뒤쪽의 화이트번호가 찍힌게 잡히면서 그래서 (보드판에 적어둔) 계좌번호도 알고, 계좌주도 알고, 그 계좌주가 A(총책)의 형수였습니다."

검찰은 이씨 일가족 소유의 부동산을 추징하고 해외로 달아난 프로그램 개발자 등 7명을 지명 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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