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전훈’ 박태환, 선수 복귀는 계속 고민 중

입력 2016.04.12 (09:32) 수정 2016.04.1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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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27)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설 수 없게 된 뒤 이달 말 예정했던 대회 참가를 놓고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

12일 대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박태환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리는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100m·200m·400m·1,500m 등 네 종목 참가신청서를 지난 주 냈다.

이 대회는 오는 8월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를 겸해 치러진다.

하지만 현재 호주에서 전지훈련 중인 박태환의 참가 여부는 불확실하다.

대회 참가신청 마감은 12일 오후 6시까지다. 마감일까지는 참가신청 취소 및 출전 종목 변경이 가능하다.

마감 이후라도 대회 개막 직전 대표자회의에서 불참 통보서를 제출하면 그만이다.

박태환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팀GMP 측은 "박태환이 호주에서 훈련은 계속하고 있지만 대회에 참가할지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면서 "우리도 선수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2014년 9월 채취한 소변샘플에서 세계반도핑위원회(WADA)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국제수영연맹(FINA)부터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검찰 수사와 법적 공방 끝에 고의 투약 의혹은 벗었고 FINA 징계도 지난 3월 2일로 끝났다.

하지만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 때문에 박태환은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6일 열린 제1차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에 대해 징계 만료 후에도 3년간은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현행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미 체육회 규정이 '이중 징계'라는 지적도 있었고, 체육회가 개정 불가로 입장을 정리한 뒤에는 절차상 문제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현재로써는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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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전훈’ 박태환, 선수 복귀는 계속 고민 중
    • 입력 2016-04-12 09:32:19
    • 수정2016-04-12 09:40:26
    연합뉴스
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27)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설 수 없게 된 뒤 이달 말 예정했던 대회 참가를 놓고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

12일 대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박태환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리는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100m·200m·400m·1,500m 등 네 종목 참가신청서를 지난 주 냈다.

이 대회는 오는 8월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를 겸해 치러진다.

하지만 현재 호주에서 전지훈련 중인 박태환의 참가 여부는 불확실하다.

대회 참가신청 마감은 12일 오후 6시까지다. 마감일까지는 참가신청 취소 및 출전 종목 변경이 가능하다.

마감 이후라도 대회 개막 직전 대표자회의에서 불참 통보서를 제출하면 그만이다.

박태환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팀GMP 측은 "박태환이 호주에서 훈련은 계속하고 있지만 대회에 참가할지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면서 "우리도 선수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2014년 9월 채취한 소변샘플에서 세계반도핑위원회(WADA)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국제수영연맹(FINA)부터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검찰 수사와 법적 공방 끝에 고의 투약 의혹은 벗었고 FINA 징계도 지난 3월 2일로 끝났다.

하지만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 때문에 박태환은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6일 열린 제1차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에 대해 징계 만료 후에도 3년간은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현행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미 체육회 규정이 '이중 징계'라는 지적도 있었고, 체육회가 개정 불가로 입장을 정리한 뒤에는 절차상 문제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현재로써는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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