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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카고 경찰, 비밀시설서 용의자에 폭력 행사”
입력 2016.04.12 (11:14) 수정 2016.04.12 (11:18) 국제
미국 시카고 경찰의 폭력성을 드러내는 내부 문서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일리노이 주의 정보자유법에 따라 최근 경찰 내부 문건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내부 문건에 따르면 시카고 경찰은 '호먼 광장'으로 알려진 비밀 심문 시설에 구금된 용의자 중 최소 14명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카고 도심 인근에 있는 이 시설은 지난 10여 년 동안 적어도 7천 300여 명의 범죄 용의자가 변호사 접근권을 보장받지 못한 채 비밀리에 심문을 받아 인권 유린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 시설을 거쳐 간 용의자의 80% 가량인 6천여 명은 흑인으로 추정된다.

가디언은 또 자료와 함께 인용된 경찰 진술 등을 통해 경찰이 병원 치료가 필요한 구금자에게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 용의자는 목에 수갑이 채워져 질식사할 뻔했지만 이를 자해에 의한 것으로 위증하라는 요구를 받기도 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호먼 광장에서 다친 일부 용의자는 수년 뒤에도 만성 통증, 청각 장애, 우울증 등의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문건에는 마리화나를 소지하고 있다가 호만 광장으로 끌려가 구타를 당한 사례, 구금 상태에서 팔다리를 마구 흔들다 경찰에게 무릎을 맞은 사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경찰은 "과도한 물리력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물리력이 행사된 모든 사건은 보고서 형식으로 상세히 기록되고 외부 민간 기구의 검토를 거치고 있다"고 해명했다.
  • “美 시카고 경찰, 비밀시설서 용의자에 폭력 행사”
    • 입력 2016-04-12 11:14:18
    • 수정2016-04-12 11:18:26
    국제
미국 시카고 경찰의 폭력성을 드러내는 내부 문서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일리노이 주의 정보자유법에 따라 최근 경찰 내부 문건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내부 문건에 따르면 시카고 경찰은 '호먼 광장'으로 알려진 비밀 심문 시설에 구금된 용의자 중 최소 14명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카고 도심 인근에 있는 이 시설은 지난 10여 년 동안 적어도 7천 300여 명의 범죄 용의자가 변호사 접근권을 보장받지 못한 채 비밀리에 심문을 받아 인권 유린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 시설을 거쳐 간 용의자의 80% 가량인 6천여 명은 흑인으로 추정된다.

가디언은 또 자료와 함께 인용된 경찰 진술 등을 통해 경찰이 병원 치료가 필요한 구금자에게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 용의자는 목에 수갑이 채워져 질식사할 뻔했지만 이를 자해에 의한 것으로 위증하라는 요구를 받기도 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호먼 광장에서 다친 일부 용의자는 수년 뒤에도 만성 통증, 청각 장애, 우울증 등의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문건에는 마리화나를 소지하고 있다가 호만 광장으로 끌려가 구타를 당한 사례, 구금 상태에서 팔다리를 마구 흔들다 경찰에게 무릎을 맞은 사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경찰은 "과도한 물리력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물리력이 행사된 모든 사건은 보고서 형식으로 상세히 기록되고 외부 민간 기구의 검토를 거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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