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리포트] 봄에 심해지는 알레르기 질환 대처법은?

입력 2016.04.12 (12:35) 수정 2016.04.1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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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따스한 햇살에 색색의 꽃잎과 푸르른 잎사귀가 자연을 수놓는 봄날입니다.

하지만, 봄철이면 미세먼지와 꽃가루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이 계신데요, 알레르기 때문이죠.

오늘은 봄철 알레르기질환 대처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이맘때면 재채기와 흐르는 콧물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이 계시죠?

<답변>
네, 알레르기 비염 때문입니다.

심한 재채기와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특징인데요.

열은 별로 없는데, 감기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매년 4-5월엔 꽃가루가 날리면서 증상이 심해지는데요, 벚꽃이나 목련 같은 꽃나무나 솜뭉치처럼 날리는 버드나무 꽃가루가 원인은 아닙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자작나무, 오리나무, 참나무 등의 꽃가루가 원인입니다.

더욱이 요새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더 늘고 있습니다.

<질문>
코가 막히고, 콧물이 줄줄 흐르면 머리도 지끈지끈 아파오는데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변>
알레르기 비염은 체질이기 때문에 체질을 바꾸지 않는 한 완치는 어렵습니다.

또, 꽃가루나 미세먼지 같은 유발물질을 피하기도 쉽지 않구요.

증상이 심할 땐 코에 뿌리는 스테로이드 약물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스프레이 제제는 먹는 약이 아니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거의 없습니다.

매년 같은 시기에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지는 사람들은 그 시기가 오기 2주전부터 스프레이 제제를 사용하면 증상이 심해지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스프레이 제제로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먹는 항히스타민 약물을 같이 복용하면 증상이 많이 완화됩니다.

짧게 2개월 정도 사용하면 됩니다.

<질문>
일상생활에서는 어떤 걸 주의해야 합니까?

<답변>
코가 많이 막히면 답답한 마음에 코를 뚫어주는 약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약은 비점막 혈관을 수축시켜 효과를 냅니다.

일주일에 서너 번까진 괜찮지만, 자주 사용하면 코가 더 막힐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아침 저녁으로 생리식염수를 사용해 코를 세척하면 비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대개 집먼지진드기에 대해 알레르기를 갖고 있는데요, 침구류를 자주 뜨거운 물에 세탁하거나 집먼지진드기 예방 전용 침구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질문>
알레르기 비염은 만성적인데,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답변>
체질을 바꾸는 치료로 면역요법이 있습니다.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소량 주사해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치료법인데요, 3-4개월 간 매주 한 번씩 주사를 맞고, 이후 한 달에 한 번 주사를 맞습니다.

1년 정도 지나면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대략 80% 이상에서 효과가 있습니다.

문제는 기간인데요, 3년 정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면역요법은 증상을 조절하는 게 아닌 일종의 완치 개념이기 때문에 알레르기 비염이 심하다면 한 번 시도해 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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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12 12:45:26
    • 수정2016-04-12 14:29:44
    뉴스 12
<앵커 멘트>

따스한 햇살에 색색의 꽃잎과 푸르른 잎사귀가 자연을 수놓는 봄날입니다.

하지만, 봄철이면 미세먼지와 꽃가루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이 계신데요, 알레르기 때문이죠.

오늘은 봄철 알레르기질환 대처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이맘때면 재채기와 흐르는 콧물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이 계시죠?

<답변>
네, 알레르기 비염 때문입니다.

심한 재채기와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특징인데요.

열은 별로 없는데, 감기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매년 4-5월엔 꽃가루가 날리면서 증상이 심해지는데요, 벚꽃이나 목련 같은 꽃나무나 솜뭉치처럼 날리는 버드나무 꽃가루가 원인은 아닙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자작나무, 오리나무, 참나무 등의 꽃가루가 원인입니다.

더욱이 요새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더 늘고 있습니다.

<질문>
코가 막히고, 콧물이 줄줄 흐르면 머리도 지끈지끈 아파오는데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변>
알레르기 비염은 체질이기 때문에 체질을 바꾸지 않는 한 완치는 어렵습니다.

또, 꽃가루나 미세먼지 같은 유발물질을 피하기도 쉽지 않구요.

증상이 심할 땐 코에 뿌리는 스테로이드 약물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스프레이 제제는 먹는 약이 아니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거의 없습니다.

매년 같은 시기에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지는 사람들은 그 시기가 오기 2주전부터 스프레이 제제를 사용하면 증상이 심해지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스프레이 제제로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먹는 항히스타민 약물을 같이 복용하면 증상이 많이 완화됩니다.

짧게 2개월 정도 사용하면 됩니다.

<질문>
일상생활에서는 어떤 걸 주의해야 합니까?

<답변>
코가 많이 막히면 답답한 마음에 코를 뚫어주는 약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약은 비점막 혈관을 수축시켜 효과를 냅니다.

일주일에 서너 번까진 괜찮지만, 자주 사용하면 코가 더 막힐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아침 저녁으로 생리식염수를 사용해 코를 세척하면 비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대개 집먼지진드기에 대해 알레르기를 갖고 있는데요, 침구류를 자주 뜨거운 물에 세탁하거나 집먼지진드기 예방 전용 침구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질문>
알레르기 비염은 만성적인데,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답변>
체질을 바꾸는 치료로 면역요법이 있습니다.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소량 주사해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치료법인데요, 3-4개월 간 매주 한 번씩 주사를 맞고, 이후 한 달에 한 번 주사를 맞습니다.

1년 정도 지나면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대략 80% 이상에서 효과가 있습니다.

문제는 기간인데요, 3년 정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면역요법은 증상을 조절하는 게 아닌 일종의 완치 개념이기 때문에 알레르기 비염이 심하다면 한 번 시도해 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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