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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조작’ 공시생, 약시 판정받아 토익·한국사시험 편법 응시
입력 2016.04.12 (14:40) 수정 2016.04.12 (14:54) 사회
정부서울청사에 침입해 자신의 성적을 조작한 공무원 시험 응시생 송모(26)씨가 시험 응시 자격요건인 토익(TOEIC) 등의 점수를 높이기 위해 허위로 병원 진단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송 씨가 지난해 토익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일부러 시력이 나쁘다는 병원 진단서를 제출해 일반 응시생보다 시험 시간을 늘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송 씨가 응시한 '지역인재 7급' 공채는 학과 성적 상위 10%,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 이상, 토익 700점 이상을 받아야 대학의 추천을 받아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송 씨는 지난해 1월24일 치러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앞두고 한 대학병원에서 자신이 약시(교정시력 0.16)임을 증명하는 진단서를 발급받았다. 그는 이 진단서를 시험 당시 제출했고, 시험 규정에 따라 시험시간을 80분에서 96분으로 늘리는 혜택을 받았다. 송 씨는 같은 해 2월7일 토익시험에서도 똑같은 수법으로 독해(R/C) 영역 시험시간을 75분에서 90분으로 늘려 받았다.

송 씨는 병원 시력검사에서 검사표가 보이지 않는다는 거짓말로 이런 진단서를 발급받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송 씨가 허위 진단서를 제출한 후에 토익 성적이 기존보다 100점 가량 오른 765점을 받아서 지역인재 7급 추천 자격을 얻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학과 수석이라는 송 씨의 학교 성적이 조작됐는지도 살펴보고 있으나 학교 측은 조작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한편 송 씨가 문제지를 훔쳤던 공직적격성검사(PSAT) 모의고사와 같은 시험을 봐 '지역공채 7급' 추천을 받은 107명을 대상으로 송 씨와 연관성도 계속 수사하고 있다.
  • ‘성적조작’ 공시생, 약시 판정받아 토익·한국사시험 편법 응시
    • 입력 2016-04-12 14:40:15
    • 수정2016-04-12 14:54:29
    사회
정부서울청사에 침입해 자신의 성적을 조작한 공무원 시험 응시생 송모(26)씨가 시험 응시 자격요건인 토익(TOEIC) 등의 점수를 높이기 위해 허위로 병원 진단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송 씨가 지난해 토익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일부러 시력이 나쁘다는 병원 진단서를 제출해 일반 응시생보다 시험 시간을 늘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송 씨가 응시한 '지역인재 7급' 공채는 학과 성적 상위 10%,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 이상, 토익 700점 이상을 받아야 대학의 추천을 받아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송 씨는 지난해 1월24일 치러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앞두고 한 대학병원에서 자신이 약시(교정시력 0.16)임을 증명하는 진단서를 발급받았다. 그는 이 진단서를 시험 당시 제출했고, 시험 규정에 따라 시험시간을 80분에서 96분으로 늘리는 혜택을 받았다. 송 씨는 같은 해 2월7일 토익시험에서도 똑같은 수법으로 독해(R/C) 영역 시험시간을 75분에서 90분으로 늘려 받았다.

송 씨는 병원 시력검사에서 검사표가 보이지 않는다는 거짓말로 이런 진단서를 발급받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송 씨가 허위 진단서를 제출한 후에 토익 성적이 기존보다 100점 가량 오른 765점을 받아서 지역인재 7급 추천 자격을 얻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학과 수석이라는 송 씨의 학교 성적이 조작됐는지도 살펴보고 있으나 학교 측은 조작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한편 송 씨가 문제지를 훔쳤던 공직적격성검사(PSAT) 모의고사와 같은 시험을 봐 '지역공채 7급' 추천을 받은 107명을 대상으로 송 씨와 연관성도 계속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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