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고민, ‘벤치 앉아있는 해외파 선수들’

입력 2016.04.1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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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 전력의 핵심인 해외파 선수들이 최근 소속팀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다.

적잖은 선수들이 경쟁에서 밀리거나 부상으로 이탈해 출전 기회를 제대로 못 잡고 있다.

특히 얼마 전까지 주전급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이 팀 내 경쟁에서 밀리는 분위기다.

지난 2월까지 많은 시간을 뛰었던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지난달 단 3경기 출전에 그쳤다.

3월 3일(이상 한국시간) 아스널전(45분), 3월 12일 본머스전(6분), 3월 20일 애스턴 빌라전(45분)에서 모습을 비쳤다.

4월엔 아예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3일 스토크시티전과 10일 첼시전에선 연속 결장했다.

손흥민(토트넘)은 3일 리버풀전에서 약 한 달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후반 21분에 교체됐다.

이후 1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 막판 교체 출전해 단 1분간 뛰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 수개월 동안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는 선수들도 있다.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은 2월 14일 왓퍼드전에 출전한 뒤 2개월 동안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김진수(호펜하임)는 2월 1일 바이에른 뮌헨전, 박주호(도르트문트)는 1월 24일 보루시아전이 마지막 출전 기록이다.

두 선수 모두 몸 상태엔 이상이 없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은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침묵하고 있다. 2월 22일 하노버전에서 45분을 뛴 게 마지막이다.

지난 3월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유럽파 선수들은 7명이다.

이 중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고 있는 선수는 구자철, 홍정호 (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석현준(FC포르투) 정도뿐이다.

대표팀은 당장 6월 두 차례 유럽 원정 평가전을 소화한 뒤 9월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치른다.

소속팀에서 출전 여부를 대표팀 선발의 주요 기준으로 삼았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달 3월 A매치 2연전(레바논, 태국)을 치른 뒤 "남은 기간 모든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 밝혔다.

대다수 해외파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면 실전 감각도 떨어지기 마련이어서 슈틸리케 감독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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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틸리케 고민, ‘벤치 앉아있는 해외파 선수들’
    • 입력 2016-04-12 16:44:34
    연합뉴스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 전력의 핵심인 해외파 선수들이 최근 소속팀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다.

적잖은 선수들이 경쟁에서 밀리거나 부상으로 이탈해 출전 기회를 제대로 못 잡고 있다.

특히 얼마 전까지 주전급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이 팀 내 경쟁에서 밀리는 분위기다.

지난 2월까지 많은 시간을 뛰었던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지난달 단 3경기 출전에 그쳤다.

3월 3일(이상 한국시간) 아스널전(45분), 3월 12일 본머스전(6분), 3월 20일 애스턴 빌라전(45분)에서 모습을 비쳤다.

4월엔 아예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3일 스토크시티전과 10일 첼시전에선 연속 결장했다.

손흥민(토트넘)은 3일 리버풀전에서 약 한 달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후반 21분에 교체됐다.

이후 1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 막판 교체 출전해 단 1분간 뛰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 수개월 동안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는 선수들도 있다.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은 2월 14일 왓퍼드전에 출전한 뒤 2개월 동안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김진수(호펜하임)는 2월 1일 바이에른 뮌헨전, 박주호(도르트문트)는 1월 24일 보루시아전이 마지막 출전 기록이다.

두 선수 모두 몸 상태엔 이상이 없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은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침묵하고 있다. 2월 22일 하노버전에서 45분을 뛴 게 마지막이다.

지난 3월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유럽파 선수들은 7명이다.

이 중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고 있는 선수는 구자철, 홍정호 (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석현준(FC포르투) 정도뿐이다.

대표팀은 당장 6월 두 차례 유럽 원정 평가전을 소화한 뒤 9월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치른다.

소속팀에서 출전 여부를 대표팀 선발의 주요 기준으로 삼았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달 3월 A매치 2연전(레바논, 태국)을 치른 뒤 "남은 기간 모든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 밝혔다.

대다수 해외파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면 실전 감각도 떨어지기 마련이어서 슈틸리케 감독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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