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에서 전사한 러 특수부대 장교에 “영웅” 칭호 부여

입력 2016.04.1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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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시리아의 전략적 요충지인 팔미라 탈환작전 당시 특수임무를 수행하다 전사한 러시아 특수부대 장교에게 '영웅' 칭호가 부여됐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1일, 시리아 대테러 전투에서 임무수행 중 전사한 알렉산드르 프라하렌코 중위에게 '러시아 연방 영웅' 칭호를 부여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프라하렌코 중위는, 임무수행 도중 보여준 용기와 영웅심이 높이 평가받아 '영웅' 칭호를 받게 됐다고 크렘린은 밝혔다.

프라하렌코 중위는 지난달 17일 시리아 홈스 지역 타드무르 마을 근처에서, 주요 IS 목표물을 찾아내 적의 위치를 러시아 공군에 전달하고 공습을 유도하는 특수임무를 수행중이었다. 임무 수행 중 25살의 젊은 장교는 IS 테러리스트들에게 포위됐지만, 자신의 위치로 공습을 유도한 뒤 적과 함께 장렬히 산화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달 27일 러시아 공습 지원에 힘입어 팔미라를 완전 탈환했다.

이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러시아 언론들이 프라하렌코 중위의 영웅적 죽음을 집중 조명했고, 그의 고향 마을인 러시아 남부 오렌부르크에서는 그가 다닌 모교와 거리 명칭을 그의 이름을 따서 부르기로 결정했다. 서방 언론에서는 그에게 '러시아 람보'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했다.

시리아에 지상군은 파견하지 않았다고 밝혔던 러시아 정부도, 그의 죽음을 공식 발표하고, 특수부대의 활동 사실을 시인했다.

프르하렌코 중위에게는 1년반 전에 결혼한 아내가 있고, 현재 아내는 임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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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에서 전사한 러 특수부대 장교에 “영웅” 칭호 부여
    • 입력 2016-04-12 18:08:02
    국제
지난달 시리아의 전략적 요충지인 팔미라 탈환작전 당시 특수임무를 수행하다 전사한 러시아 특수부대 장교에게 '영웅' 칭호가 부여됐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1일, 시리아 대테러 전투에서 임무수행 중 전사한 알렉산드르 프라하렌코 중위에게 '러시아 연방 영웅' 칭호를 부여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프라하렌코 중위는, 임무수행 도중 보여준 용기와 영웅심이 높이 평가받아 '영웅' 칭호를 받게 됐다고 크렘린은 밝혔다.

프라하렌코 중위는 지난달 17일 시리아 홈스 지역 타드무르 마을 근처에서, 주요 IS 목표물을 찾아내 적의 위치를 러시아 공군에 전달하고 공습을 유도하는 특수임무를 수행중이었다. 임무 수행 중 25살의 젊은 장교는 IS 테러리스트들에게 포위됐지만, 자신의 위치로 공습을 유도한 뒤 적과 함께 장렬히 산화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달 27일 러시아 공습 지원에 힘입어 팔미라를 완전 탈환했다.

이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러시아 언론들이 프라하렌코 중위의 영웅적 죽음을 집중 조명했고, 그의 고향 마을인 러시아 남부 오렌부르크에서는 그가 다닌 모교와 거리 명칭을 그의 이름을 따서 부르기로 결정했다. 서방 언론에서는 그에게 '러시아 람보'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했다.

시리아에 지상군은 파견하지 않았다고 밝혔던 러시아 정부도, 그의 죽음을 공식 발표하고, 특수부대의 활동 사실을 시인했다.

프르하렌코 중위에게는 1년반 전에 결혼한 아내가 있고, 현재 아내는 임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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