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여교사 성추행…‘쉬쉬’하다 피해 키웠다

입력 2016.04.12 (19:14) 수정 2016.04.12 (19: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청주 지역 한 초등학교 교사가 회식 자리에서 2차례 동료 여교사들을 성추행한 혐의가 도교육청 감사로 드러났습니다.

학교 측은 성추행 사실을 파악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추가 피해자까지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회식자리에서 A교사는 동료 여교사 두명에게 과도한 신체접촉을 했습니다.

피해자들은 학교측에 성추행 사실을 알렸지만 학교 측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다섯달 지난 후 회식자리에서 A교사는 다른 동료 여교사 두명을 또 다시 성추행 했습니다.

이번에도 피해 교사들이 학교 측에 상담을 신청했지만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나 교육청 보고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사건은 피해자의 지인이 교육청에 조사를 요청하면서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충청북도교육청 관계자 : "이런 사건이 있었다 충북교육청에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고 이 부문에 대해 명확한 처분을 해줄 것을 바란다 이런 제보가 있었고요.."

감사가 시작되기 까지 피해자와 가해자는 같은 학년에서 함께 근무했고 피해자들은 계속되는 정신적 피해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피해 여교사 중 1명은 최근 학교에 사직서를 냈습니다.

충청도교육청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가해 혐의 교사에 대해서는 파면 등 중징계 하라고 해당 기관에 요청했습니다.

성추행 사실을 확인하고도 보고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당시 교장·교감에 대해서는 징계조치를 내렸습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동료 여교사 성추행…‘쉬쉬’하다 피해 키웠다
    • 입력 2016-04-12 19:16:36
    • 수정2016-04-12 19:33:44
    뉴스 7
<앵커 멘트>

청주 지역 한 초등학교 교사가 회식 자리에서 2차례 동료 여교사들을 성추행한 혐의가 도교육청 감사로 드러났습니다.

학교 측은 성추행 사실을 파악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추가 피해자까지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회식자리에서 A교사는 동료 여교사 두명에게 과도한 신체접촉을 했습니다.

피해자들은 학교측에 성추행 사실을 알렸지만 학교 측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다섯달 지난 후 회식자리에서 A교사는 다른 동료 여교사 두명을 또 다시 성추행 했습니다.

이번에도 피해 교사들이 학교 측에 상담을 신청했지만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나 교육청 보고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사건은 피해자의 지인이 교육청에 조사를 요청하면서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충청북도교육청 관계자 : "이런 사건이 있었다 충북교육청에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고 이 부문에 대해 명확한 처분을 해줄 것을 바란다 이런 제보가 있었고요.."

감사가 시작되기 까지 피해자와 가해자는 같은 학년에서 함께 근무했고 피해자들은 계속되는 정신적 피해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피해 여교사 중 1명은 최근 학교에 사직서를 냈습니다.

충청도교육청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가해 혐의 교사에 대해서는 파면 등 중징계 하라고 해당 기관에 요청했습니다.

성추행 사실을 확인하고도 보고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당시 교장·교감에 대해서는 징계조치를 내렸습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