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호위함, 베트남 기지에 기항…中 견제

입력 2016.04.1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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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남중국해에 접한 베트남의 기지에 호위함을 파견하는 등 중국의 영유권 공세를 견제하는 행보에 나서고 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해상자위대 호위함 '아리아케'와 '세토기리'가 12일 베트남 깜라인만에 기항했다. 이들 호위함은 해상자위대 간부 후보생의 '연습 항해'를 표방하고 기항했다.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깜라인만에 기항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의 해양 진출을 견제하는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12일 기자회견에서 "베트남과의 방위 협력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등과 연대해 남중국해 주변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향한 노력을 쌓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그 어떤 두 나라든지 간에 정상적인 협력 전개에 대해서는 비난할 수 없다"면서도 "그 협력이 제3국을 겨냥한 것이고 지역의 평화·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특히 중국과 연관된 것이라면 중국은 필연적으로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깜라인만은 베트남과 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파라셀 군도 및 스프래틀리 제도와 각각 550㎞ 정도의 거리에 있는 군사적 요충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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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호위함, 베트남 기지에 기항…中 견제
    • 입력 2016-04-12 19:55:29
    국제
일본이 남중국해에 접한 베트남의 기지에 호위함을 파견하는 등 중국의 영유권 공세를 견제하는 행보에 나서고 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해상자위대 호위함 '아리아케'와 '세토기리'가 12일 베트남 깜라인만에 기항했다. 이들 호위함은 해상자위대 간부 후보생의 '연습 항해'를 표방하고 기항했다.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깜라인만에 기항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의 해양 진출을 견제하는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12일 기자회견에서 "베트남과의 방위 협력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등과 연대해 남중국해 주변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향한 노력을 쌓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그 어떤 두 나라든지 간에 정상적인 협력 전개에 대해서는 비난할 수 없다"면서도 "그 협력이 제3국을 겨냥한 것이고 지역의 평화·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특히 중국과 연관된 것이라면 중국은 필연적으로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깜라인만은 베트남과 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파라셀 군도 및 스프래틀리 제도와 각각 550㎞ 정도의 거리에 있는 군사적 요충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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