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종업원 집단탈북 첫 반응 “전대미문의 납치…특단의 징벌조치” 위협

입력 2016.04.12 (20:30) 수정 2016.04.1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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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중국 내 북한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에 대해 "전대미문의 유인납치행위"이자 "공화국에 대한 중대도발"이라고 맹비난하며, 사죄와 함께 종업원들을 돌려보내지 않으면 "특단의 징벌조치가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대변인은 오늘(12일) 담화를 내고 "남조선괴뢰들이 해외에 나가 있는 우리 인원들을 유괴 납치하기 위해 세계도처에서 감행하고 있는 반공화국모략책동의 집중적발로서 괴뢰 정보원 깡패들이 조작한 전대미문의 집단적인 유인납치행위"라고 말했다고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 7일 종업원 13명이 집단귀순한 후 북한 당국이 내놓은 첫 공식 반응이다.

적십자회 대변인은 이어 "어떻게 해당 나라의 묵인하에 그들을 동남아시아의 어느 나라를 거쳐 어떤 방법으로 남조선까지 끌고 갔는가를 구체적으로 장악하고 있다"며 중국에 대해서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대변인은 또 "지금 조선반도는 괴뢰패당의 극악무도한 반공화국 대결책동으로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를 일촉즉발의 긴장상태에 놓여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우리 인원들에 대한 공공연한 납치행위는 우리 천만 군민의 섬멸적 분노를 더욱 무섭게 치솟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은 천인공노할 유괴납치 죄악에 대해 사죄하고 우리 인원들을 돌려보내지 않는다면 상상할 수 없는 엄중한 후과(결과)와 특단의 징벌 조치가 뒤따르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논평을 내고 "이번 북한 해외 식당 종업원의 집단 귀순은 순전히 그들의 자유의사에 따른 것"이라며 "북한이 억지 주장과 함께 우리에 대해 도발을 위협하고 있는 데 대해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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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12 20:30:32
    • 수정2016-04-12 22:53:20
    정치
북한이 중국 내 북한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에 대해 "전대미문의 유인납치행위"이자 "공화국에 대한 중대도발"이라고 맹비난하며, 사죄와 함께 종업원들을 돌려보내지 않으면 "특단의 징벌조치가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대변인은 오늘(12일) 담화를 내고 "남조선괴뢰들이 해외에 나가 있는 우리 인원들을 유괴 납치하기 위해 세계도처에서 감행하고 있는 반공화국모략책동의 집중적발로서 괴뢰 정보원 깡패들이 조작한 전대미문의 집단적인 유인납치행위"라고 말했다고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 7일 종업원 13명이 집단귀순한 후 북한 당국이 내놓은 첫 공식 반응이다.

적십자회 대변인은 이어 "어떻게 해당 나라의 묵인하에 그들을 동남아시아의 어느 나라를 거쳐 어떤 방법으로 남조선까지 끌고 갔는가를 구체적으로 장악하고 있다"며 중국에 대해서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대변인은 또 "지금 조선반도는 괴뢰패당의 극악무도한 반공화국 대결책동으로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를 일촉즉발의 긴장상태에 놓여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우리 인원들에 대한 공공연한 납치행위는 우리 천만 군민의 섬멸적 분노를 더욱 무섭게 치솟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은 천인공노할 유괴납치 죄악에 대해 사죄하고 우리 인원들을 돌려보내지 않는다면 상상할 수 없는 엄중한 후과(결과)와 특단의 징벌 조치가 뒤따르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논평을 내고 "이번 북한 해외 식당 종업원의 집단 귀순은 순전히 그들의 자유의사에 따른 것"이라며 "북한이 억지 주장과 함께 우리에 대해 도발을 위협하고 있는 데 대해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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