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탈북 공개…정치권 ‘북풍 논란’ 공방

입력 2016.04.12 (21:30) 수정 2016.04.1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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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정부는 해외 북한 식당 근로자들의 집단 귀순을 공개하고, 북한 고위 간부 등의 망명 사실을 공식 확인해줬죠.

선거를 앞두고 있다 보니 정치권에서 북풍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지난 8일 중국 내 북한 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귀순 사실을 입국 하루 만에 공개했습니다.

어제(11일)는 한 언론의 북한 정찰총국 대좌 망명 보도를 사실이라고 확인했습니다.

김대중 정부의 이른바 햇볕정책 시행 이후 특별한 인물이 아니면, 탈북 사실을 잘 공개하지 않던 관례에 비하면 다소 이례적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 개입 의혹까지 제기하며, 선거용 북풍몰이라고 비난했고, 국민의당도 북한 변수로는 표심을 움직이기 어렵다며 정부 여당을 견제했습니다.

<인터뷰> 김성수(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 "아직도 이런 시대착오적 북풍몰이가 먹힐 거라고 믿는 정권이 한심할 뿐입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안보를 중요시 한다는 야당의 주장이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북한에 끌려 다니는 야당이 북한 대신 정부와 여당을 공격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인터뷰> 안형환(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 "북풍 운운하며 정부여당을 공격함으로써 선거에 이득을 보려는 야당 특유의 의혹 만들기로 (보입니다)."

정부는 식당 종업원 탈북은 북한이 사실을 왜곡할까봐 서둘러 공개했으며, 정찰총국 대좌 망명은 언론보도를 확인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고, 청와대도 청와대 개입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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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탈북 공개…정치권 ‘북풍 논란’ 공방
    • 입력 2016-04-12 21:33:58
    • 수정2016-04-12 22: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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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정부는 해외 북한 식당 근로자들의 집단 귀순을 공개하고, 북한 고위 간부 등의 망명 사실을 공식 확인해줬죠.

선거를 앞두고 있다 보니 정치권에서 북풍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지난 8일 중국 내 북한 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귀순 사실을 입국 하루 만에 공개했습니다.

어제(11일)는 한 언론의 북한 정찰총국 대좌 망명 보도를 사실이라고 확인했습니다.

김대중 정부의 이른바 햇볕정책 시행 이후 특별한 인물이 아니면, 탈북 사실을 잘 공개하지 않던 관례에 비하면 다소 이례적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 개입 의혹까지 제기하며, 선거용 북풍몰이라고 비난했고, 국민의당도 북한 변수로는 표심을 움직이기 어렵다며 정부 여당을 견제했습니다.

<인터뷰> 김성수(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 "아직도 이런 시대착오적 북풍몰이가 먹힐 거라고 믿는 정권이 한심할 뿐입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안보를 중요시 한다는 야당의 주장이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북한에 끌려 다니는 야당이 북한 대신 정부와 여당을 공격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인터뷰> 안형환(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 "북풍 운운하며 정부여당을 공격함으로써 선거에 이득을 보려는 야당 특유의 의혹 만들기로 (보입니다)."

정부는 식당 종업원 탈북은 북한이 사실을 왜곡할까봐 서둘러 공개했으며, 정찰총국 대좌 망명은 언론보도를 확인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고, 청와대도 청와대 개입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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