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 야권 수도권 집중 유세 총력

입력 2016.04.1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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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선거운동일 마지막날인 12일(오늘) 야당은 수도권 집중 유세를 벌이며 총력을 쏟았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제주를 시작으로 충북 청주를 찾은 뒤 오후에는 서울로 올라와 집중 유세에 나섰다.

김 대표는 "경제 성장 정체가 온 상태로 투표를 통해 바꾸지 않으면 우리도 일본처럼 잃어버린 10년, 20년이 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도 여당은 대기업에 돈을 풀어주면 고용을 창출한다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민주가 표방하는 경제 틀은 포용적 성장으로 모든 국민이 더불어잘사는 경제를 만들겠다"며 "더민주가 경제정당으로 변신하고 수권정당이 되어야 대한민국 경제가 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 당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정당이 태동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정당사가 보여주듯 슬그머니 여당에 흡수되는 것이 제3당의 운명"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발전에 장애요인으로 등장한 정당에 관심을 주지 말고, 내일 투표에서 더민주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공식 선거 운동을 시작했던 서울 중구의 신평화시장을 다시 찾아 유세를 마무리한다.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는 12일(오늘) 순천에 이어 목포, 광주를 차례로 찾아 막판 호남 지지층 표 결집에 집중했다.

문 전 대표는 "호남이 지지하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정치도 그만두고 대선도 포기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더 낮은 자세로 선거가 끝날 때까지 호남 민심에 다가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다시 전남, 광주를 방문했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을 지지하면 단순히 사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누리당 후보를 당선시켜주는 것"이라며 "정당투표는 국민의당에 할 수 있지만, 후보자 투표 만큼은 새누리당 후보를 꺾고 이길 수 있는 더민주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호남 유세를 마친 문 의원은 서울 도봉을 끝으로 모든 유세 일정을 종료한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녹색태풍이 거대한 정치혁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광장에서 온라인 생방송으로 발표한 호소문을 통해 "새로운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을 선택하면 담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또 "20년 만에 거대 기득권 양당 체제를 깨는 3당 정치혁명이 시작됐다"며 "정치변화를 위한 위대한 국민의 힘을 투표로 보여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안 대표는 "새누리당의 공천학살은 국민들의 자존심에 심각한 상처를 남겼다. 대통령의 마음대로 정당정치, 의회정치를 무력화시켰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아무런 혁신도 하지 않다가 선거 때만 되면 힘으로 양보를 압박하면서 정작 힘이 센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의 지지 기반을 무너뜨릴 용감한 도전은 하지 않는다"며 "1등 전략은 없고 오직 2등 전략만 갖고 있는 것이 지금의 야당이다. 오늘도 새누리당과 싸우는 대신 국민의당을 비난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수도권 집중 유세를 벌인 안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노원에서 공식 유세 일정을 마무리한다.

자신의 지역구를 중심으로 유세에 나선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내일(13일)은 지난 3년 새누리당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고, 한국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꿀 대안정당을 키워내는 선거"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의 화정역 광장에서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하며 "박근혜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또 새누리당을 찍어도 되지만 경제가 어렵고 민생이 고달파져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고 생각되면 과감하게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똑바른 정당, 정의당을 대안 정당으로 키워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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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12 22:18:00
    정치
공식선거운동일 마지막날인 12일(오늘) 야당은 수도권 집중 유세를 벌이며 총력을 쏟았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제주를 시작으로 충북 청주를 찾은 뒤 오후에는 서울로 올라와 집중 유세에 나섰다.

김 대표는 "경제 성장 정체가 온 상태로 투표를 통해 바꾸지 않으면 우리도 일본처럼 잃어버린 10년, 20년이 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도 여당은 대기업에 돈을 풀어주면 고용을 창출한다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민주가 표방하는 경제 틀은 포용적 성장으로 모든 국민이 더불어잘사는 경제를 만들겠다"며 "더민주가 경제정당으로 변신하고 수권정당이 되어야 대한민국 경제가 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 당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정당이 태동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정당사가 보여주듯 슬그머니 여당에 흡수되는 것이 제3당의 운명"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발전에 장애요인으로 등장한 정당에 관심을 주지 말고, 내일 투표에서 더민주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공식 선거 운동을 시작했던 서울 중구의 신평화시장을 다시 찾아 유세를 마무리한다.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는 12일(오늘) 순천에 이어 목포, 광주를 차례로 찾아 막판 호남 지지층 표 결집에 집중했다.

문 전 대표는 "호남이 지지하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정치도 그만두고 대선도 포기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더 낮은 자세로 선거가 끝날 때까지 호남 민심에 다가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다시 전남, 광주를 방문했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을 지지하면 단순히 사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누리당 후보를 당선시켜주는 것"이라며 "정당투표는 국민의당에 할 수 있지만, 후보자 투표 만큼은 새누리당 후보를 꺾고 이길 수 있는 더민주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호남 유세를 마친 문 의원은 서울 도봉을 끝으로 모든 유세 일정을 종료한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녹색태풍이 거대한 정치혁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광장에서 온라인 생방송으로 발표한 호소문을 통해 "새로운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을 선택하면 담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또 "20년 만에 거대 기득권 양당 체제를 깨는 3당 정치혁명이 시작됐다"며 "정치변화를 위한 위대한 국민의 힘을 투표로 보여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안 대표는 "새누리당의 공천학살은 국민들의 자존심에 심각한 상처를 남겼다. 대통령의 마음대로 정당정치, 의회정치를 무력화시켰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아무런 혁신도 하지 않다가 선거 때만 되면 힘으로 양보를 압박하면서 정작 힘이 센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의 지지 기반을 무너뜨릴 용감한 도전은 하지 않는다"며 "1등 전략은 없고 오직 2등 전략만 갖고 있는 것이 지금의 야당이다. 오늘도 새누리당과 싸우는 대신 국민의당을 비난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수도권 집중 유세를 벌인 안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노원에서 공식 유세 일정을 마무리한다.

자신의 지역구를 중심으로 유세에 나선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내일(13일)은 지난 3년 새누리당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고, 한국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꿀 대안정당을 키워내는 선거"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의 화정역 광장에서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하며 "박근혜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또 새누리당을 찍어도 되지만 경제가 어렵고 민생이 고달파져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고 생각되면 과감하게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똑바른 정당, 정의당을 대안 정당으로 키워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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