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 출구조사…‘당선 예상자’ 발표

<앵커 멘트>

KBS를 비롯한 지상파 방송 3사는 내일 공동출구조사를 실시합니다.

KBS는 오후 6시 투표 종료와 동시에 전체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는데, KBS 여론조사 자문단의 분석을 바탕으로 정당별 예상 의석수와 선거구별 당선 예상자도 공개합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KBS와 MBC, SBS 그리고 한국방송협회로 구성된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는 투표 시작부터 전국 253개, 모든 선거구에서 약 85만 명으로부터 투표 결과를 수집합니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KBS여론조사 자문단은 이 자료를 독자 분석해 투표가 종료되는 오후 6시에 정당별 예상 의석 수와 모든 선거구별 당선 예상자를 발표합니다.

지난 19대 총선 출구조사 때는 전체 246개 선거구 가운데 229곳의 당선자를 맞춰 적중률 93%를 기록했습니다.

정당별 의석 수 예측은 다소 빗나갔는데, 이번엔 정확성을 더 높이기 위해 보다 정교한 통계기법을 적용합니다.

<인터뷰> 김영원(숙명여대 통계학과 교수/KBS여론조사 자문위원) : "동일 연령대로 하더라도 응답자와 무응답자 간의 어떤 투표 성향의 차이를 반영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방송 3사의 공동 출구조사는 독자 기술이 축적된 지식재산이자 영업비밀입니다.

<인터뷰> 최우정(계명대 교수/법학 박사/방송법) : "(공동 출구조사 방송) 3-4초 뒤에 자료를 끌어와서 자기들이 출구조사한 것처럼 방송하는 것은 방송이 공익성을 갖고 있다해도 인용이 아니라 도용에 가까운 (성격을 띌 겁니다.)"

한국방송협회는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사전 동의 없는 일체의 무단 취득과 사용, 공개를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