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새누리 수도권 참패는 민심의 심판”

입력 2016.04.14 (00:37) 수정 2016.04.1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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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수도권 참패를 박근혜 정부에 대한 민심의 심판으로 규정하고, 국민의당이 기존 여권 표를 상당 부분 흡수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상돈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제20대 국회의원 총선 개표가 60 %가량 진척된 어젯밤(13일) 11시 30분쯤 마포 당사 선거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이상돈 선대위원장은 이번 총선에 대해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이 참패한 것은 박근혜 정부에 대한 민심의 심판으로 본다"며 "우려했던 바대로 야권 패배는 없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을 지지했던 합리적 보수 유권자가 상당히 이탈해서 국민의당을 지지한 것으로 관측한다"고 덧붙였다.

원내 제3당으로서 국민의당 역할과 관련해 이 선대위원장은 "민생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 당과도 협력할 수 있다"면서도 "박근혜 정부가 오만과 독선으로 했던 일에 대해서는 아마 더불어민주당과 협력할 경우가 더 많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호남 민심에 대해 그는 "문재인 전 대표와 친노 세력에 대한 호남 민심의 부정적인 생각이 오래됐으며 이제 회복하기 어렵지 않겠는가 생각한다"면서도 "호남 민심이 계속 우리한테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민심을 겸허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반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선대위원장은 "일부 지역구 후보들은 20%가 넘게 득표했지만, 소선거구제의 한계로 의석을 얻지 못해 안타깝다"며 "창당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정당인만큼 선거를 거듭 할수록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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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14 00:37:58
    • 수정2016-04-14 13:34:18
    정치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수도권 참패를 박근혜 정부에 대한 민심의 심판으로 규정하고, 국민의당이 기존 여권 표를 상당 부분 흡수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상돈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제20대 국회의원 총선 개표가 60 %가량 진척된 어젯밤(13일) 11시 30분쯤 마포 당사 선거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이상돈 선대위원장은 이번 총선에 대해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이 참패한 것은 박근혜 정부에 대한 민심의 심판으로 본다"며 "우려했던 바대로 야권 패배는 없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을 지지했던 합리적 보수 유권자가 상당히 이탈해서 국민의당을 지지한 것으로 관측한다"고 덧붙였다.

원내 제3당으로서 국민의당 역할과 관련해 이 선대위원장은 "민생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 당과도 협력할 수 있다"면서도 "박근혜 정부가 오만과 독선으로 했던 일에 대해서는 아마 더불어민주당과 협력할 경우가 더 많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호남 민심에 대해 그는 "문재인 전 대표와 친노 세력에 대한 호남 민심의 부정적인 생각이 오래됐으며 이제 회복하기 어렵지 않겠는가 생각한다"면서도 "호남 민심이 계속 우리한테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민심을 겸허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반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선대위원장은 "일부 지역구 후보들은 20%가 넘게 득표했지만, 소선거구제의 한계로 의석을 얻지 못해 안타깝다"며 "창당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정당인만큼 선거를 거듭 할수록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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