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신뢰의 위기’ 호감도 40.2% 그쳐…“본선서 고전 예상”

입력 2016.04.14 (02:16) 수정 2016.04.14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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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호감도가 역대 대통령 후보 가운데 최저 수준에 근접하면서 대선 가도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경선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꺾고 본선에 진출하더라도 공화당 후보와의 싸움에서 고전이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허핑턴포스트의 선거분석사이트 '허프포스트 폴스터'에 따르면 최근 42개 여론조사의 대선 주자 호감·비호감도 결과를 종합분석한 결과 클린턴 전 장관의 현재 호감도는 평균 40.2%에 그쳤고 비호감도는 55%를 기록했다.

클린턴 전 장관의 호감도는 국무장관 재직 시절 평균 60%를 웃돌았으나, 퇴임 후 서서히 하향곡선을 그리더니 대선 국면 들어 최대 악재로 꼽히는 '이메일 스캔들' 논란 속에 더 떨어졌다.

호감도 분석 결과 최저치는 3월 초 유고브-이코노미스트 공동조사와 3월 중순 맥로린 조사 당시의 39%였다.

특히 클린턴 전 장관의 호감도는 전·현직 대통령의 과거 대선 직전 호감도에 비해서도 크게 낮아 앞으로 대선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008년 대선을 7개월 앞둔 시점에서 당시 오바마 후보의 호감도는 62%였고, 2000년 대선을 8개월 앞둔 시점에 당시 조지 W 부시 후보의 호감도 역시 63%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물론 클린턴 전 장관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낮은 호감도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민주당 전략가인 브래드 배넌은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에 "몹시 나쁜 상황"이라며 "호감도가 낮게 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많은 국민이 클린턴 전 장관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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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러리 ‘신뢰의 위기’ 호감도 40.2% 그쳐…“본선서 고전 예상”
    • 입력 2016-04-14 02:16:36
    • 수정2016-04-14 06:57:52
    국제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호감도가 역대 대통령 후보 가운데 최저 수준에 근접하면서 대선 가도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경선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꺾고 본선에 진출하더라도 공화당 후보와의 싸움에서 고전이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허핑턴포스트의 선거분석사이트 '허프포스트 폴스터'에 따르면 최근 42개 여론조사의 대선 주자 호감·비호감도 결과를 종합분석한 결과 클린턴 전 장관의 현재 호감도는 평균 40.2%에 그쳤고 비호감도는 55%를 기록했다.

클린턴 전 장관의 호감도는 국무장관 재직 시절 평균 60%를 웃돌았으나, 퇴임 후 서서히 하향곡선을 그리더니 대선 국면 들어 최대 악재로 꼽히는 '이메일 스캔들' 논란 속에 더 떨어졌다.

호감도 분석 결과 최저치는 3월 초 유고브-이코노미스트 공동조사와 3월 중순 맥로린 조사 당시의 39%였다.

특히 클린턴 전 장관의 호감도는 전·현직 대통령의 과거 대선 직전 호감도에 비해서도 크게 낮아 앞으로 대선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008년 대선을 7개월 앞둔 시점에서 당시 오바마 후보의 호감도는 62%였고, 2000년 대선을 8개월 앞둔 시점에 당시 조지 W 부시 후보의 호감도 역시 63%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물론 클린턴 전 장관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낮은 호감도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민주당 전략가인 브래드 배넌은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에 "몹시 나쁜 상황"이라며 "호감도가 낮게 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많은 국민이 클린턴 전 장관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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