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크루즈, 전당대회 열리면 2차투표서 트럼프에 역전승”

입력 2016.04.14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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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를 지명하기 위한 경선전이 결국 7월 전당대회 표 대결로 가면 2위 주자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를 2차 투표에서 꺾을 가능성이 크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3일(현지시간) 예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재의 경선 레이스에서 트럼프가 당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1천237명)을 확보하지 못해 '경쟁 전당대회'(contested convention)가 열리면 트럼프가 역전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시나리오가 가능한 것은 공화당의 전당대회 규정에 따르면 결선투표 격인 2차 투표부터는 기존 지지후보에 상관없이 자유투표가 허용되기 때문이다.

이 신문은 "트럼프로서는 당 대선후보로 지명되기 위해서는 경선 레이스에서 1천237명의 대의원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하지만, 최근 위스콘신 주 등에서의 패배로 그 길은 좁아졌으며, 남은 주에서 지금까지 했던 것보다 더 잘해야 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대의원 구성과 분포를 볼 때 크루즈 의원은 2차 투표에서 적어도 130∼170표 정도를 더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크루즈 의원이 자신이 패배했던 경선주의 대의원들에 대한 공략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경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한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이 전날 방송에서 사실상 '크루즈 지지'를 선언한 만큼 루비오 의원이 확보한 171표의 일부도 2차 투표에서 넘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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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P “크루즈, 전당대회 열리면 2차투표서 트럼프에 역전승”
    • 입력 2016-04-14 06:28:42
    국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를 지명하기 위한 경선전이 결국 7월 전당대회 표 대결로 가면 2위 주자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를 2차 투표에서 꺾을 가능성이 크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3일(현지시간) 예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재의 경선 레이스에서 트럼프가 당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1천237명)을 확보하지 못해 '경쟁 전당대회'(contested convention)가 열리면 트럼프가 역전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시나리오가 가능한 것은 공화당의 전당대회 규정에 따르면 결선투표 격인 2차 투표부터는 기존 지지후보에 상관없이 자유투표가 허용되기 때문이다.

이 신문은 "트럼프로서는 당 대선후보로 지명되기 위해서는 경선 레이스에서 1천237명의 대의원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하지만, 최근 위스콘신 주 등에서의 패배로 그 길은 좁아졌으며, 남은 주에서 지금까지 했던 것보다 더 잘해야 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대의원 구성과 분포를 볼 때 크루즈 의원은 2차 투표에서 적어도 130∼170표 정도를 더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크루즈 의원이 자신이 패배했던 경선주의 대의원들에 대한 공략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경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한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이 전날 방송에서 사실상 '크루즈 지지'를 선언한 만큼 루비오 의원이 확보한 171표의 일부도 2차 투표에서 넘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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