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요동 불가피…3당 체제로

입력 2016.04.14 (07:02) 수정 2016.04.1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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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1당 자리를 내주고 2당으로 내려 앉으면서 박근혜 정부의 향후 국정운영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약진하면서 야권이 의회 권력을 가진 3당 체제로 바뀌게 됐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이 선거 참패로 제1당의 자리를 내주게 되면서 박근혜 정부는 향후 국정운영에 큰 어려움을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과반 의석을 갖고도 국회 선진화법 때문에 법안 처리가 어려웠던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겁니다.

여기에 의회권력을 쥐게된 야당이 공동으로 국정조사 등을 요구하며 정치공세를 취하면 수비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습니다.

새누리당은 선거 참패 책임을 놓고 분란에 휩싸일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옥새 파동을 일으킨 김무성 대표는 책임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천 탈락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도 여럿 당선돼 친박계도 공천 파동과 선거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호남에선 패배했지만, 수도권에서 대승을 거둬 의회 최대 의석을 가지게 됐습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는 당내 입지를 다시 확고히 했다는 평가지만, 야권 심장부인 호남에서 패해 향후 국민의당과 야권 주도권을 놓고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선거의 최대 승자는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입니다.

호남에서 승리하고, 정당 득표에서도 더민주를 앞지르며 명실상부한 제3당으로 부상했습니다.

국민의당은 때로는 새누리당과 때로는 더민주와 연대하며 정국의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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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국 요동 불가피…3당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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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1당 자리를 내주고 2당으로 내려 앉으면서 박근혜 정부의 향후 국정운영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약진하면서 야권이 의회 권력을 가진 3당 체제로 바뀌게 됐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이 선거 참패로 제1당의 자리를 내주게 되면서 박근혜 정부는 향후 국정운영에 큰 어려움을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과반 의석을 갖고도 국회 선진화법 때문에 법안 처리가 어려웠던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겁니다.

여기에 의회권력을 쥐게된 야당이 공동으로 국정조사 등을 요구하며 정치공세를 취하면 수비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습니다.

새누리당은 선거 참패 책임을 놓고 분란에 휩싸일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옥새 파동을 일으킨 김무성 대표는 책임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천 탈락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도 여럿 당선돼 친박계도 공천 파동과 선거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호남에선 패배했지만, 수도권에서 대승을 거둬 의회 최대 의석을 가지게 됐습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는 당내 입지를 다시 확고히 했다는 평가지만, 야권 심장부인 호남에서 패해 향후 국민의당과 야권 주도권을 놓고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선거의 최대 승자는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입니다.

호남에서 승리하고, 정당 득표에서도 더민주를 앞지르며 명실상부한 제3당으로 부상했습니다.

국민의당은 때로는 새누리당과 때로는 더민주와 연대하며 정국의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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