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남중국해 우디 섬에 J-11 전투기 16대 배치 확인”

입력 2016.04.14 (09:18) 수정 2016.04.1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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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남중국해 분쟁 수역인 파라셀 군도의 우디 섬에(중국명 융싱다오(<永興島>)에 중국이 최신예 'J-11' 전투기 16대를 배치했다고 처음으로 확인했다.

미군 기관지 성조지는 미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지난 7일 우디 섬에 J-11 선양 전투기 16대를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중국이 우디 섬에 전투기를 배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 배치 대수로는 유례없는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성조지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중국의 이런 조치는 지난 2월 시진핑 주석이 미국 방문에서 천명한 남중국해 비 군사화 약속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미 정부 관계자들도 남중국해에 인공섬 건설을 밀어붙이고 있는 중국이 전투기까지 파견한 것은 지역 안보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어 중국 등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관련국들이 남중국해의 비군사화에 주력할 것을 촉구했다.

아시아 순방 일정의 하나로 필리핀을 순방 중인 애슈턴 카터 미 국방부 장관은 필리핀과 중국이 마찰을 빚어온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 필리핀명 칼라얀 군도)내 주요 전략 기지들을 방문할 계획이다.

스프래틀리 군도에서 동쪽으로 100마일(161㎞)가량 떨어진 이 기지들은 중국의 공세를 저지하는 데 중요한 기지로 평가받아왔다.

카터 장관은 미국이 필리핀에 대한 투자와 함께 미군들을 순차적으로 포트 막사이사이, 룸비아 공군기지 등 필리핀 내 5개 기지에 파견할 것을 재확인했다.

카터 장관은 이어 미군이 순차적으로 배치되는 5개 기지는 필리핀에 대한 미국의 군사력 증강 배치의 시작일뿐이라고 덧붙였다.

우디 섬은 지난 1950년대부터 중국이 실효 지배해온 섬으로 대만과 베트남도 영유권을 주장해왔다.

중국은 지난 1990년대부터 이곳에 최신예 전투기를 이착륙시킬 수 있는 활주로를 건설했으며 지난 2014년에는 이를 확대했다고 성조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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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14 09:18:13
    • 수정2016-04-14 09:32:55
    국제
미국이 남중국해 분쟁 수역인 파라셀 군도의 우디 섬에(중국명 융싱다오(<永興島>)에 중국이 최신예 'J-11' 전투기 16대를 배치했다고 처음으로 확인했다.

미군 기관지 성조지는 미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지난 7일 우디 섬에 J-11 선양 전투기 16대를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중국이 우디 섬에 전투기를 배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 배치 대수로는 유례없는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성조지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중국의 이런 조치는 지난 2월 시진핑 주석이 미국 방문에서 천명한 남중국해 비 군사화 약속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미 정부 관계자들도 남중국해에 인공섬 건설을 밀어붙이고 있는 중국이 전투기까지 파견한 것은 지역 안보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어 중국 등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관련국들이 남중국해의 비군사화에 주력할 것을 촉구했다.

아시아 순방 일정의 하나로 필리핀을 순방 중인 애슈턴 카터 미 국방부 장관은 필리핀과 중국이 마찰을 빚어온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 필리핀명 칼라얀 군도)내 주요 전략 기지들을 방문할 계획이다.

스프래틀리 군도에서 동쪽으로 100마일(161㎞)가량 떨어진 이 기지들은 중국의 공세를 저지하는 데 중요한 기지로 평가받아왔다.

카터 장관은 미국이 필리핀에 대한 투자와 함께 미군들을 순차적으로 포트 막사이사이, 룸비아 공군기지 등 필리핀 내 5개 기지에 파견할 것을 재확인했다.

카터 장관은 이어 미군이 순차적으로 배치되는 5개 기지는 필리핀에 대한 미국의 군사력 증강 배치의 시작일뿐이라고 덧붙였다.

우디 섬은 지난 1950년대부터 중국이 실효 지배해온 섬으로 대만과 베트남도 영유권을 주장해왔다.

중국은 지난 1990년대부터 이곳에 최신예 전투기를 이착륙시킬 수 있는 활주로를 건설했으며 지난 2014년에는 이를 확대했다고 성조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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