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소원’ 안재홍 “B급 정서가 신선…굉장히 웃겨”

입력 2016.04.14 (12:03) 수정 2016.04.1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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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정봉이'가 코미디 영화로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영화 '위대한 소원'에서 갑덕 역을 맡은 배우 안재홍은 14일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위대한 소원'의 시나리오를 읽고서 "굉장히 웃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전개가 독특하고 새로웠다. 뒷장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했다"며 "B급 정서가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위대한 소원'은 삼총사 중 시한부 인생을 맞게 된 한 친구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려고 나머지 두 친구가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영화다. 문제는 친구의 소원이 '여자와 자고 싶다'는 것.

안재홍은 부유한 집안에 태어났지만 얄미운 짓으로 매를 버는 갑덕이를 연기했다.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고환 역은 류덕환이, 삼총사의 나머지 한 명인 남준 역은 김동영이 맡았다.

안재홍은 갑덕이를 두고 "어느 학교에나 일을 만들어내는 사고뭉치 친구"와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학창 시절 제 주변에도 갑덕이와 같은 친구가 있어 그런 친구를 생각하면서 캐릭터의 특징을 파악하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배우 안재홍은 극중 갑덕이와 비슷한 성격일까. 그는 대번 아니라고 부인한다.

"저는 사고 치는 것을 무서워한다. 대책 없이 까부는 친구는 아닌 것 같다. 자율학습을 시키면 열심히 하는 편이었다. 공부는 안 하고 딴생각을 했지만."

올해로 31살인 그가 고등학생을 연기하는 것이 어색하지는 않았을까. 그는 "같이 출연한 배우들끼리 촬영하면서 마지막으로 교복을 입는 영화가 될 것 같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며 "걸상에 앉는 기분이 오랜만이라 정겨웠다"고 말했다.

그가 배우로 이름을 알린 영화 '족구왕'에서 학점도 안 좋고 '모태 솔로'인 복학생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게 된 '응팔'에서는 대입 6수생으로, 이번 영화에서는 '바보 삼총사'의 일원으로 나온다. 간단히 말해 '루저' 이미지가 강한 역할을 계속 맡아 온 셈이다.

그는 "그런 이미지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아직 어리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다양한 길을 걸어가고 싶어 정형화된 이미지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고 말했다.

안재홍은 어릴 적부터 영화를 좋아했다고 한다. '비디오 키드'였을 정도다. 그는 "동네 비디오 대여점에 많이 가서 가게 사장님과 친하게 지냈다"며 "최신작이 나오면 대여점 앞에서 기다리곤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영화를 좋아했던 그는 자연스럽게 대학 진학 시 영화과를 선택했고, 이후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굉장히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좋아한다"며 "앞으로 욕심이라면 배우로서도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궁금증을 갖게 하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이 연기자가 이번에는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기대하게 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의미다.

그는 "제가 영화를 고를 때 어떤 배우가 나온다고 하면 영화가 어떨까 궁금한 생각이 들어 찾아보게 된다"며 "제가 그런 신뢰감을 주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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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대한 소원’ 안재홍 “B급 정서가 신선…굉장히 웃겨”
    • 입력 2016-04-14 12:03:45
    • 수정2016-04-14 13:21:22
    연합뉴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정봉이'가 코미디 영화로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영화 '위대한 소원'에서 갑덕 역을 맡은 배우 안재홍은 14일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위대한 소원'의 시나리오를 읽고서 "굉장히 웃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전개가 독특하고 새로웠다. 뒷장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했다"며 "B급 정서가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위대한 소원'은 삼총사 중 시한부 인생을 맞게 된 한 친구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려고 나머지 두 친구가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영화다. 문제는 친구의 소원이 '여자와 자고 싶다'는 것.

안재홍은 부유한 집안에 태어났지만 얄미운 짓으로 매를 버는 갑덕이를 연기했다.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고환 역은 류덕환이, 삼총사의 나머지 한 명인 남준 역은 김동영이 맡았다.

안재홍은 갑덕이를 두고 "어느 학교에나 일을 만들어내는 사고뭉치 친구"와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학창 시절 제 주변에도 갑덕이와 같은 친구가 있어 그런 친구를 생각하면서 캐릭터의 특징을 파악하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배우 안재홍은 극중 갑덕이와 비슷한 성격일까. 그는 대번 아니라고 부인한다.

"저는 사고 치는 것을 무서워한다. 대책 없이 까부는 친구는 아닌 것 같다. 자율학습을 시키면 열심히 하는 편이었다. 공부는 안 하고 딴생각을 했지만."

올해로 31살인 그가 고등학생을 연기하는 것이 어색하지는 않았을까. 그는 "같이 출연한 배우들끼리 촬영하면서 마지막으로 교복을 입는 영화가 될 것 같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며 "걸상에 앉는 기분이 오랜만이라 정겨웠다"고 말했다.

그가 배우로 이름을 알린 영화 '족구왕'에서 학점도 안 좋고 '모태 솔로'인 복학생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게 된 '응팔'에서는 대입 6수생으로, 이번 영화에서는 '바보 삼총사'의 일원으로 나온다. 간단히 말해 '루저' 이미지가 강한 역할을 계속 맡아 온 셈이다.

그는 "그런 이미지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아직 어리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다양한 길을 걸어가고 싶어 정형화된 이미지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고 말했다.

안재홍은 어릴 적부터 영화를 좋아했다고 한다. '비디오 키드'였을 정도다. 그는 "동네 비디오 대여점에 많이 가서 가게 사장님과 친하게 지냈다"며 "최신작이 나오면 대여점 앞에서 기다리곤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영화를 좋아했던 그는 자연스럽게 대학 진학 시 영화과를 선택했고, 이후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굉장히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좋아한다"며 "앞으로 욕심이라면 배우로서도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궁금증을 갖게 하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이 연기자가 이번에는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기대하게 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의미다.

그는 "제가 영화를 고를 때 어떤 배우가 나온다고 하면 영화가 어떨까 궁금한 생각이 들어 찾아보게 된다"며 "제가 그런 신뢰감을 주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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