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작업 본격화 “7월 목표”

입력 2016.04.14 (12:37) 수정 2016.04.1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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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희생자 가운데 실종 상태인 9명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한 선체 인양 작업이 본격화됐습니다.

해양수산부는 기상 여건이 좋을 경우 오는 7월 쯤에는 세월호 선체가 물 밖으로 인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도 앞바다 수심 44미터에 가라앉아 있는 세월호 선체 인양 작업이 본격화됐습니다.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한 철망이 세월호 주변과 선창 등에 설치된 데 이어 지금은 부력 확보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세월호 내부 탱크에 공기를 주입하고 내부와 외부에 에어백을 설치해 수중 선체 중량을 8,300톤에서 3,300톤으로 줄이게 됩니다.

이를 통해 다음달에는 선수 부분이 들어올려지고, 6월에는 선체 아랫부분에 인양을 위한 철제 구조물, 리프팅 빔이 설치됩니다.

리프팅 빔은 인양 과정에서 선체가 훼손되지 않도록 받쳐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후 세월호 선체는 물 속에 잠긴 상태로 플로팅 도크에 선적되고, 7월 쯤에는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뒤 육지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침몰한 대형 선박을 절단하지 않고 통째로 인양하는 건 세월호가 처음입니다.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해 선택된 방식인데, 해외에서도 적용된 사례가 없습니다.

또, 세월호가 침몰한 해역은 유속이 초속 0.19에서 1.27미터로 빠르고, 수중 시야도 0.2에서 1미터에 불과해 난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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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인양 작업 본격화 “7월 목표”
    • 입력 2016-04-14 12:43:45
    • 수정2016-04-14 13: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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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희생자 가운데 실종 상태인 9명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한 선체 인양 작업이 본격화됐습니다.

해양수산부는 기상 여건이 좋을 경우 오는 7월 쯤에는 세월호 선체가 물 밖으로 인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도 앞바다 수심 44미터에 가라앉아 있는 세월호 선체 인양 작업이 본격화됐습니다.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한 철망이 세월호 주변과 선창 등에 설치된 데 이어 지금은 부력 확보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세월호 내부 탱크에 공기를 주입하고 내부와 외부에 에어백을 설치해 수중 선체 중량을 8,300톤에서 3,300톤으로 줄이게 됩니다.

이를 통해 다음달에는 선수 부분이 들어올려지고, 6월에는 선체 아랫부분에 인양을 위한 철제 구조물, 리프팅 빔이 설치됩니다.

리프팅 빔은 인양 과정에서 선체가 훼손되지 않도록 받쳐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후 세월호 선체는 물 속에 잠긴 상태로 플로팅 도크에 선적되고, 7월 쯤에는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뒤 육지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침몰한 대형 선박을 절단하지 않고 통째로 인양하는 건 세월호가 처음입니다.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해 선택된 방식인데, 해외에서도 적용된 사례가 없습니다.

또, 세월호가 침몰한 해역은 유속이 초속 0.19에서 1.27미터로 빠르고, 수중 시야도 0.2에서 1미터에 불과해 난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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