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뭉치 흘리는 거 보고도 모른척 가져간 40대 입건

입력 2016.04.14 (15:42) 수정 2016.04.1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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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뭉치를 흘린 걸 본 40대 남성이 돌려주기는 커녕 못 본 척 발로 감춘 뒤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1일 오전 8시 55분쯤 부산 중구의 한 편의점 앞에서 최모(20·여) 씨가 고무줄로 묶은 5만 원권 30장, 150만 원을 실수로 길바닥에 떨어뜨렸다. 한 달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은행에 입금하러 가던 길이었다.

바로 옆 건물 1층에서 이를 본 유모(45) 씨는 은근슬쩍 걸어가 떨어진 돈뭉치를 발로 감췄다가 최 씨가 모르고 지나가자 바로 돈을 주워 사라졌다. 뒤늦게 돈이 없어진 사실을 안 최 씨가 다시 돌아와 이곳저곳을 찾았지만 이미 돈은 사라진 뒤였다.

분실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해 유 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일대를 수색해 3시간여 만에 당구장에 있던 유 씨를 붙잡았다. 유 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뭉치를 본 순간 욕심이 생겨 가져갔다고 진술했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유 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돈뭉치를 최 씨에게 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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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뭉치 흘리는 거 보고도 모른척 가져간 40대 입건
    • 입력 2016-04-14 15:42:35
    • 수정2016-04-14 15:54:52
    사회
돈뭉치를 흘린 걸 본 40대 남성이 돌려주기는 커녕 못 본 척 발로 감춘 뒤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1일 오전 8시 55분쯤 부산 중구의 한 편의점 앞에서 최모(20·여) 씨가 고무줄로 묶은 5만 원권 30장, 150만 원을 실수로 길바닥에 떨어뜨렸다. 한 달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은행에 입금하러 가던 길이었다.

바로 옆 건물 1층에서 이를 본 유모(45) 씨는 은근슬쩍 걸어가 떨어진 돈뭉치를 발로 감췄다가 최 씨가 모르고 지나가자 바로 돈을 주워 사라졌다. 뒤늦게 돈이 없어진 사실을 안 최 씨가 다시 돌아와 이곳저곳을 찾았지만 이미 돈은 사라진 뒤였다.

분실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해 유 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일대를 수색해 3시간여 만에 당구장에 있던 유 씨를 붙잡았다. 유 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뭉치를 본 순간 욕심이 생겨 가져갔다고 진술했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유 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돈뭉치를 최 씨에게 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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