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해진 美 공화 크루즈, 비난 퍼붓던 월가에 “도와줘”

입력 2016.04.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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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그동안 비난을 퍼붓던 월가에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크루즈는 18일 뉴욕 맨해튼의 하버드 클럽에서 월가 은행가와 트레이더, 법률가 등을 상대로 모금 활동을 한다. 단순 참가 비용은 1천 달러(약 115만원)며 VIP 연회에서 크루즈와 얘기를 나누려면 2천700달러(312만원)를 내야 한다. 주최 측 인사들은 1만800달러(2천80만원)씩을 내기로 했다.

크루즈는 이미 선거 자금으로 금융계에서 1천200만 달러(138억6천만원)를 모았다. 적지 않은 자금을 월가에서 받아 썼지만 경선이 불꽃 튀는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자금을 더 모을 필요성이 생겼다. 크루즈는 월가와 대형 은행을 각각 '족벌 자본주의', '대마불사'(too big to fail)라고 헐뜯었지만 선거 자금 마련을 위해 손길을 내밀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인 셈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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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박해진 美 공화 크루즈, 비난 퍼붓던 월가에 “도와줘”
    • 입력 2016-04-14 19:00:34
    국제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그동안 비난을 퍼붓던 월가에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크루즈는 18일 뉴욕 맨해튼의 하버드 클럽에서 월가 은행가와 트레이더, 법률가 등을 상대로 모금 활동을 한다. 단순 참가 비용은 1천 달러(약 115만원)며 VIP 연회에서 크루즈와 얘기를 나누려면 2천700달러(312만원)를 내야 한다. 주최 측 인사들은 1만800달러(2천80만원)씩을 내기로 했다.

크루즈는 이미 선거 자금으로 금융계에서 1천200만 달러(138억6천만원)를 모았다. 적지 않은 자금을 월가에서 받아 썼지만 경선이 불꽃 튀는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자금을 더 모을 필요성이 생겼다. 크루즈는 월가와 대형 은행을 각각 '족벌 자본주의', '대마불사'(too big to fail)라고 헐뜯었지만 선거 자금 마련을 위해 손길을 내밀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인 셈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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