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북한 휘발유값 3월에 14% 급등…대북제재 등 영향”

입력 2016.04.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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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휘발유 가격이 최근 급등했다고 AP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다.

AP가 지난 9월 이후 평양시내 주유소를 대상으로 휘발유 가격을 직접 조사한 결과 연초 가격 변화가 없다가 2월 소폭 내린 후 3월에 14% 급등해 이달 초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에서는 개인이 주유소에 가기 전에 교환권인 휘발유표를 사야한다. ㎏단위로 판매하는 휘발유는 요즘 15㎏(19.65ℓ) 휘발유표가 약 12달러(약 1만4천원)로, 2월보다 2달러 가까이 올랐다. 현재 북한의 공식 휘발유 가격은 ㎏당 80원이지만, 실제로 이 가격을 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AP는 설명했다.

AP는 이번 휘발유 가격 상승이 북한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의 제재가 강력해진 가운데 나왔다며, "북한의 초기 시장 경제 속에서 눈에 띄게 증가하던 사업활동을 위축시키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AP는 북한 당국이 공개를 하지 않는 만큼 휘발유 가격이 오른 이유가 무엇인지는 꼭 집어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운행 차량수가 늘어나 수요 증가에 따라 가격이 오른 것일 수도 있으며, 환율 변화나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일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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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14 19:00:36
    국제
북한의 휘발유 가격이 최근 급등했다고 AP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다.

AP가 지난 9월 이후 평양시내 주유소를 대상으로 휘발유 가격을 직접 조사한 결과 연초 가격 변화가 없다가 2월 소폭 내린 후 3월에 14% 급등해 이달 초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에서는 개인이 주유소에 가기 전에 교환권인 휘발유표를 사야한다. ㎏단위로 판매하는 휘발유는 요즘 15㎏(19.65ℓ) 휘발유표가 약 12달러(약 1만4천원)로, 2월보다 2달러 가까이 올랐다. 현재 북한의 공식 휘발유 가격은 ㎏당 80원이지만, 실제로 이 가격을 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AP는 설명했다.

AP는 이번 휘발유 가격 상승이 북한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의 제재가 강력해진 가운데 나왔다며, "북한의 초기 시장 경제 속에서 눈에 띄게 증가하던 사업활동을 위축시키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AP는 북한 당국이 공개를 하지 않는 만큼 휘발유 가격이 오른 이유가 무엇인지는 꼭 집어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운행 차량수가 늘어나 수요 증가에 따라 가격이 오른 것일 수도 있으며, 환율 변화나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일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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