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당선자 104명 입건…19대 때보다 31.6% ↑

입력 2016.04.14 (19:13) 수정 2016.04.1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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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대 총선 당선자 3명 중 한 명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입건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당내 경선 등으로 선거 분위기가 과열된 탓에 19대 총선 때보다 30% 넘게 늘었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입건된 20대 총선 당선자가 10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의 3분의 1이 넘는 숫자로, 19대 총선 때보다 31.6%가 늘었습니다.

검찰에 입건된 전체 선거사범은 천451명으로 역시 19대 총선 때보다 32.4% 증가했습니다.

수도권 일부 지역에 관심이 집중됐던 역대 총선과 달리 이번 선거는 당내 경선으로 전국적으로 선거 분위기가 과열됐기 때문이라고 검찰은 분석했습니다.

입건자 수가 크게 늘면서 당선 무효가 속출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19대 총선 당시 당선 무효자는 10명, 18대와 17대는 각각 15명과 11명이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는 선거 부정의 형태도 역대 선거와 뚜렷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선거 사범들의 범죄 유형은 흑색 선전이 40%를 넘었고 금품 선거 18%, 여론 조작은 8%였습니다.

19대 총선과 비교하면 흑색 선전이 1.8배, 여론 조작은 3.2배 늘었고 금품 선거는 줄어든 것입니다.

흑색 선전 사범이 금품 선거보다 많이 입건된 건 처음으로 검찰은 선거 부정 방식이 돈에서 거짓말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대검찰청은 당선자가 연루돼 당선 유무효가 달린 주요 사건은 부장검사가 주임검사를 맡아 신속하게 수사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 재판은 수사 검사가 직접 담당하게 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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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당선자 104명 입건…19대 때보다 31.6% ↑
    • 입력 2016-04-14 19:15:12
    • 수정2016-04-14 19: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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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대 총선 당선자 3명 중 한 명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입건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당내 경선 등으로 선거 분위기가 과열된 탓에 19대 총선 때보다 30% 넘게 늘었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입건된 20대 총선 당선자가 10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의 3분의 1이 넘는 숫자로, 19대 총선 때보다 31.6%가 늘었습니다.

검찰에 입건된 전체 선거사범은 천451명으로 역시 19대 총선 때보다 32.4% 증가했습니다.

수도권 일부 지역에 관심이 집중됐던 역대 총선과 달리 이번 선거는 당내 경선으로 전국적으로 선거 분위기가 과열됐기 때문이라고 검찰은 분석했습니다.

입건자 수가 크게 늘면서 당선 무효가 속출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19대 총선 당시 당선 무효자는 10명, 18대와 17대는 각각 15명과 11명이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는 선거 부정의 형태도 역대 선거와 뚜렷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선거 사범들의 범죄 유형은 흑색 선전이 40%를 넘었고 금품 선거 18%, 여론 조작은 8%였습니다.

19대 총선과 비교하면 흑색 선전이 1.8배, 여론 조작은 3.2배 늘었고 금품 선거는 줄어든 것입니다.

흑색 선전 사범이 금품 선거보다 많이 입건된 건 처음으로 검찰은 선거 부정 방식이 돈에서 거짓말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대검찰청은 당선자가 연루돼 당선 유무효가 달린 주요 사건은 부장검사가 주임검사를 맡아 신속하게 수사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 재판은 수사 검사가 직접 담당하게 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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