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첫 월드컵 한반도서 개막

입력 2002.05.3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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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세기 첫 월드컵이 우리나라에서 개막된 것은 그 어느 대회 때보다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구촌 꿈의 축제 인류 화합의 제전이 마침내 시작됐습니다.
앞으로 한 달간, 60억 인류의 눈과 귀는 온통 한일 두 나라에 쏠립니다.
분단 국가 한반도에서 치러지는 월드컵의 의미는 각별합니다.
남북 분단과 9.11 테러로 상징되는 체제와 문명간 대결의 벽을 넘어 화해와 감동을 나누는 인류 공존의 축제이기 때문입니다.
⊙김대중 대통령: 이 축구경기를 통해 세계인은 인종과 문화, 이념과 종교를 초월해 하나가 될 것입니다.
⊙기자: 사상 첫 한일 공동 개최도 같은 맥락입니다.
과거 불행한 역사를 딛고 우호 친선의 21세기를 여는 무대이기도 합니다.
⊙고이즈미(일본 총리): 나라와 언어, 종교를 초월해 마음과 마음의 소통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기자: 백인들의 전유물이었던 월드컵이 아시아에서 열린 것도 초유의 일입니다.
21세기가 아시아의 세기이자 그 중심무대가 동북아가 될 것임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450g의 축구공 피버노바가 연출하는 각본 없는 드라마.
동방으로부터 떠오른 다이나믹 코리아가 세계 중심으로 도약하는 무대이자 60억 인류의 신명나는 축제가 될 것입니다.
KBS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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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기 첫 월드컵 한반도서 개막
    • 입력 2002-05-3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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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세기 첫 월드컵이 우리나라에서 개막된 것은 그 어느 대회 때보다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구촌 꿈의 축제 인류 화합의 제전이 마침내 시작됐습니다. 앞으로 한 달간, 60억 인류의 눈과 귀는 온통 한일 두 나라에 쏠립니다. 분단 국가 한반도에서 치러지는 월드컵의 의미는 각별합니다. 남북 분단과 9.11 테러로 상징되는 체제와 문명간 대결의 벽을 넘어 화해와 감동을 나누는 인류 공존의 축제이기 때문입니다. ⊙김대중 대통령: 이 축구경기를 통해 세계인은 인종과 문화, 이념과 종교를 초월해 하나가 될 것입니다. ⊙기자: 사상 첫 한일 공동 개최도 같은 맥락입니다. 과거 불행한 역사를 딛고 우호 친선의 21세기를 여는 무대이기도 합니다. ⊙고이즈미(일본 총리): 나라와 언어, 종교를 초월해 마음과 마음의 소통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기자: 백인들의 전유물이었던 월드컵이 아시아에서 열린 것도 초유의 일입니다. 21세기가 아시아의 세기이자 그 중심무대가 동북아가 될 것임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450g의 축구공 피버노바가 연출하는 각본 없는 드라마. 동방으로부터 떠오른 다이나믹 코리아가 세계 중심으로 도약하는 무대이자 60억 인류의 신명나는 축제가 될 것입니다. KBS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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