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인권비판에 ‘맞불’ 보고서…“자기반성부터 해라”

입력 2016.04.1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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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국가별 연례 인권보고서를 내 중국을 비판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미국의 인권 실태를 비판한 자체 보고서로 맞불을 놨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14일 '2015년 미국의 인권기록'이라는 자체 연례보고서를 발표하고, "미국은 전날 발표한 국가별 인권 보고서로 각국의 인권상황을 멋대로 비판하면서 자국 인권 문제에는 입을 닫고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인권 상황은 해묵은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채 새로운 문제가 부단히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이 거울로 자신을 비추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이 도와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이 보고서는 만2천자 분량으로 국민의 권리, 정치적 권리, 경제·사회적 권리, 인종 차별 상황, 여성·아동의 권리, 타국에 대한 인권 침해 등 6개 분야로 나눠 미국의 인권 실태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다.

보고서는 특히 "미국은 총기관리가 허술한 탓에 국민의 생명권이 엄중하게 위협받고 있다"면서 작년에도 5만1천여건의 총격사건으로 1만3천여명이 숨지고 2만6천여명에 다쳤다고 꼬집었다. 또 미국 경찰이 작년 한 해에 965명을 사살했다는 걸 지적하며 폭력적 법 집행이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도소에서의 부패문제, 금권정치, 사회문제, 인종갈등, 여성·아동의 인권침해 등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앞서 미국은 연례인권보고서에서 홍콩의 출판업자 납치사건과 중국의 선거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중국 인권 실태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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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美 인권비판에 ‘맞불’ 보고서…“자기반성부터 해라”
    • 입력 2016-04-14 19:33:53
    국제
미국이 국가별 연례 인권보고서를 내 중국을 비판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미국의 인권 실태를 비판한 자체 보고서로 맞불을 놨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14일 '2015년 미국의 인권기록'이라는 자체 연례보고서를 발표하고, "미국은 전날 발표한 국가별 인권 보고서로 각국의 인권상황을 멋대로 비판하면서 자국 인권 문제에는 입을 닫고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인권 상황은 해묵은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채 새로운 문제가 부단히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이 거울로 자신을 비추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이 도와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이 보고서는 만2천자 분량으로 국민의 권리, 정치적 권리, 경제·사회적 권리, 인종 차별 상황, 여성·아동의 권리, 타국에 대한 인권 침해 등 6개 분야로 나눠 미국의 인권 실태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다.

보고서는 특히 "미국은 총기관리가 허술한 탓에 국민의 생명권이 엄중하게 위협받고 있다"면서 작년에도 5만1천여건의 총격사건으로 1만3천여명이 숨지고 2만6천여명에 다쳤다고 꼬집었다. 또 미국 경찰이 작년 한 해에 965명을 사살했다는 걸 지적하며 폭력적 법 집행이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도소에서의 부패문제, 금권정치, 사회문제, 인종갈등, 여성·아동의 인권침해 등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앞서 미국은 연례인권보고서에서 홍콩의 출판업자 납치사건과 중국의 선거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중국 인권 실태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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