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수단 탄도미사일’ 전개…軍 예의 주시

입력 2016.04.14 (21:26) 수정 2016.04.1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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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을 전진 배치한 정황이 한미 군당국에 포착됐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내일(15일) 김일성 생일을 맞아 무수단을 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에 등장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입니다.

지난 2007년부터 50여 기가 실전 배치된 이후 아직 실제로 발사된 적은 없습니다.

한미 군당국은 북한이 이란에서 무수단을 시험 발사한 뒤 실전 배치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사거리 3천km 이상으로 추정돼 한반도와 일본 전역은 물론 미군 괌 기지까지 사정권입니다.

북한이 최근 이 무수단을 강원도 원산 인근으로 전진 배치한 정황이 한미 군당국에 포착됐습니다.

북한은 사거리에 따라 3단계로 미사일을 배치하고 있는데, 후방에 있던 무수단을 이동식 발사대에 실어 남쪽으로 전개한 겁니다.

한미 군당국은 북한이 내일(15일) 김일성 생일을 계기로 무수단을 실제로 쏠 수 있다고 보고, 정찰기와 이지스함 등을 통해 관련 동향을 정밀 감시하고 있습니다.

<녹취>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무수단 등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이에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3년 전에도 무수단을 탑재한 이동식 발사 차량 2대를 원산 일대에 전개했다가 철수시킨 적이 있습니다.

군당국은 북한이 아직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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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무수단 탄도미사일’ 전개…軍 예의 주시
    • 입력 2016-04-14 21:28:11
    • 수정2016-04-14 22: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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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을 전진 배치한 정황이 한미 군당국에 포착됐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내일(15일) 김일성 생일을 맞아 무수단을 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에 등장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입니다. 지난 2007년부터 50여 기가 실전 배치된 이후 아직 실제로 발사된 적은 없습니다. 한미 군당국은 북한이 이란에서 무수단을 시험 발사한 뒤 실전 배치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사거리 3천km 이상으로 추정돼 한반도와 일본 전역은 물론 미군 괌 기지까지 사정권입니다. 북한이 최근 이 무수단을 강원도 원산 인근으로 전진 배치한 정황이 한미 군당국에 포착됐습니다. 북한은 사거리에 따라 3단계로 미사일을 배치하고 있는데, 후방에 있던 무수단을 이동식 발사대에 실어 남쪽으로 전개한 겁니다. 한미 군당국은 북한이 내일(15일) 김일성 생일을 계기로 무수단을 실제로 쏠 수 있다고 보고, 정찰기와 이지스함 등을 통해 관련 동향을 정밀 감시하고 있습니다. <녹취>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무수단 등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이에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3년 전에도 무수단을 탑재한 이동식 발사 차량 2대를 원산 일대에 전개했다가 철수시킨 적이 있습니다. 군당국은 북한이 아직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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