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사업 만들어놨더니…다국적 기업 갑질 논란
입력 2016.04.16 (06:45)
수정 2016.04.1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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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돈과 시간을 투자해 어렵게 키워 놓은 사업을 불과 2년 만에 접어야 한다면 그 심정이 어떨까요?
해외 유명 화장품 업체로부터 이런 일을 당했다는 중소업체의 주장이 나와 이른바 갑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찌된 사정인 지 변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해외 유명 고가 화장품을 판매 대행하는 중소 IT 업체입니다.
사업 초기엔 고전했지만, 최근엔 월 매출이 2억 원에 이를 만큼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2년 만에 사업을 접어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이달 말로 예정됐던 계약 연장이 거부된 겁니다.
업체 측은 자신들이 구축해 놓은 사업 모델을 화장품 회사가 가로채려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상범(모캣 대표이사) : "저희가 어느 정도 매출을 4배 이상 올려 놓으니까 저희 노력을 전부 다 무효화시키고 저희 사업을 그냥 가져가려고…"
이에 대해 화장품 회사 측은 이번 계약 종료는 1년 단위로 이뤄지는 통상적인 절차라는 입장입니다.
아울러 해당 업체가 제안한 사업 모델은 이미 다른 회사와도 논의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상품 배송과 포장을 위한 투자비와 인건비 등 초기 비용을 소규모 업체에 떠넘겼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인터뷰> 성춘일(민변 변호사) : "(우월한)지위를 이용해서 계약해지를 일방적으로 한 것은 공정거래법상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불이익 제공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매출의 95%가 화장품 판매 대행에서 나오는 이 업체는 계약 연장이 되지 않을 경우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 거래를 이유로 신고했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돈과 시간을 투자해 어렵게 키워 놓은 사업을 불과 2년 만에 접어야 한다면 그 심정이 어떨까요?
해외 유명 화장품 업체로부터 이런 일을 당했다는 중소업체의 주장이 나와 이른바 갑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찌된 사정인 지 변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해외 유명 고가 화장품을 판매 대행하는 중소 IT 업체입니다.
사업 초기엔 고전했지만, 최근엔 월 매출이 2억 원에 이를 만큼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2년 만에 사업을 접어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이달 말로 예정됐던 계약 연장이 거부된 겁니다.
업체 측은 자신들이 구축해 놓은 사업 모델을 화장품 회사가 가로채려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상범(모캣 대표이사) : "저희가 어느 정도 매출을 4배 이상 올려 놓으니까 저희 노력을 전부 다 무효화시키고 저희 사업을 그냥 가져가려고…"
이에 대해 화장품 회사 측은 이번 계약 종료는 1년 단위로 이뤄지는 통상적인 절차라는 입장입니다.
아울러 해당 업체가 제안한 사업 모델은 이미 다른 회사와도 논의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상품 배송과 포장을 위한 투자비와 인건비 등 초기 비용을 소규모 업체에 떠넘겼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인터뷰> 성춘일(민변 변호사) : "(우월한)지위를 이용해서 계약해지를 일방적으로 한 것은 공정거래법상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불이익 제공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매출의 95%가 화장품 판매 대행에서 나오는 이 업체는 계약 연장이 되지 않을 경우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 거래를 이유로 신고했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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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되는 사업 만들어놨더니…다국적 기업 갑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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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4-16 07:08:26
- 수정2016-04-16 08: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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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시간을 투자해 어렵게 키워 놓은 사업을 불과 2년 만에 접어야 한다면 그 심정이 어떨까요?
해외 유명 화장품 업체로부터 이런 일을 당했다는 중소업체의 주장이 나와 이른바 갑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찌된 사정인 지 변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해외 유명 고가 화장품을 판매 대행하는 중소 IT 업체입니다.
사업 초기엔 고전했지만, 최근엔 월 매출이 2억 원에 이를 만큼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2년 만에 사업을 접어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이달 말로 예정됐던 계약 연장이 거부된 겁니다.
업체 측은 자신들이 구축해 놓은 사업 모델을 화장품 회사가 가로채려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상범(모캣 대표이사) : "저희가 어느 정도 매출을 4배 이상 올려 놓으니까 저희 노력을 전부 다 무효화시키고 저희 사업을 그냥 가져가려고…"
이에 대해 화장품 회사 측은 이번 계약 종료는 1년 단위로 이뤄지는 통상적인 절차라는 입장입니다.
아울러 해당 업체가 제안한 사업 모델은 이미 다른 회사와도 논의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상품 배송과 포장을 위한 투자비와 인건비 등 초기 비용을 소규모 업체에 떠넘겼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인터뷰> 성춘일(민변 변호사) : "(우월한)지위를 이용해서 계약해지를 일방적으로 한 것은 공정거래법상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불이익 제공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매출의 95%가 화장품 판매 대행에서 나오는 이 업체는 계약 연장이 되지 않을 경우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 거래를 이유로 신고했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돈과 시간을 투자해 어렵게 키워 놓은 사업을 불과 2년 만에 접어야 한다면 그 심정이 어떨까요?
해외 유명 화장품 업체로부터 이런 일을 당했다는 중소업체의 주장이 나와 이른바 갑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찌된 사정인 지 변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해외 유명 고가 화장품을 판매 대행하는 중소 IT 업체입니다.
사업 초기엔 고전했지만, 최근엔 월 매출이 2억 원에 이를 만큼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2년 만에 사업을 접어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이달 말로 예정됐던 계약 연장이 거부된 겁니다.
업체 측은 자신들이 구축해 놓은 사업 모델을 화장품 회사가 가로채려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상범(모캣 대표이사) : "저희가 어느 정도 매출을 4배 이상 올려 놓으니까 저희 노력을 전부 다 무효화시키고 저희 사업을 그냥 가져가려고…"
이에 대해 화장품 회사 측은 이번 계약 종료는 1년 단위로 이뤄지는 통상적인 절차라는 입장입니다.
아울러 해당 업체가 제안한 사업 모델은 이미 다른 회사와도 논의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상품 배송과 포장을 위한 투자비와 인건비 등 초기 비용을 소규모 업체에 떠넘겼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인터뷰> 성춘일(민변 변호사) : "(우월한)지위를 이용해서 계약해지를 일방적으로 한 것은 공정거래법상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불이익 제공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매출의 95%가 화장품 판매 대행에서 나오는 이 업체는 계약 연장이 되지 않을 경우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 거래를 이유로 신고했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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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성 기자 by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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