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향천리…하동 햇차 수확 시작

입력 2016.04.16 (07:40) 수정 2016.04.1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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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서 차를 처음 재배하기 시작한 경남 하동 야생차밭에서 올 햇차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동해를 입지 않아 최근 몇 년 만에 품질 좋은 차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최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못자리를 낸다는 '곡우'를 앞두고 지리산 산비탈 야생차밭이 푸른 옷을 입었습니다.

겨울 찬 바람을 견딘 연둣빛 새순이 곱게 돋아난 겁니다.

'곡우' 때 수확한 햇차를 '우전'이라 하는데, '1창 2기' 싹 하나에 잎이 2개인 이때 수확한 햇차의 맛은 일품입니다.

<인터뷰> 김혜정(녹차 생산 농민 ) : "저녁으로 녹차 한 잔씩 하면서 담소 나누는 게 너무 좋아서 녹차 밭에 계속 오게 됩니다."

특히 올해는 동해를 입지 않아 최근 몇 년 만에 최상품 차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천300년 전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차를 재배하기 시작한 하동에서는 아직도 손으로 직접 찻잎을 따서 말리는 전통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갓 따온 찻잎을 섭씨 300도가 넘는 무쇠솥에서 덖고 비비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는데, 하동 전통 차 농업은 지난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인터뷰> 이쌍용(녹차 명인) : "우리가 녹차를 냉하다고 생각하는데 9번을 볶게 되면 차의 몸에 열이 나게 되죠. 그래서 9번을 볶게 되면 차는 약차가 되는 겁니다."

올해 수확한 햇차는 다음 달 열리는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에서 일반인에게 선보입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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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향천리…하동 햇차 수확 시작
    • 입력 2016-04-16 08:02:06
    • 수정2016-04-16 09: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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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서 차를 처음 재배하기 시작한 경남 하동 야생차밭에서 올 햇차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동해를 입지 않아 최근 몇 년 만에 품질 좋은 차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최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못자리를 낸다는 '곡우'를 앞두고 지리산 산비탈 야생차밭이 푸른 옷을 입었습니다.

겨울 찬 바람을 견딘 연둣빛 새순이 곱게 돋아난 겁니다.

'곡우' 때 수확한 햇차를 '우전'이라 하는데, '1창 2기' 싹 하나에 잎이 2개인 이때 수확한 햇차의 맛은 일품입니다.

<인터뷰> 김혜정(녹차 생산 농민 ) : "저녁으로 녹차 한 잔씩 하면서 담소 나누는 게 너무 좋아서 녹차 밭에 계속 오게 됩니다."

특히 올해는 동해를 입지 않아 최근 몇 년 만에 최상품 차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천300년 전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차를 재배하기 시작한 하동에서는 아직도 손으로 직접 찻잎을 따서 말리는 전통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갓 따온 찻잎을 섭씨 300도가 넘는 무쇠솥에서 덖고 비비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는데, 하동 전통 차 농업은 지난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인터뷰> 이쌍용(녹차 명인) : "우리가 녹차를 냉하다고 생각하는데 9번을 볶게 되면 차의 몸에 열이 나게 되죠. 그래서 9번을 볶게 되면 차는 약차가 되는 겁니다."

올해 수확한 햇차는 다음 달 열리는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에서 일반인에게 선보입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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