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에도 매달 장학금’…육군 소위의 꿈

입력 2016.04.16 (21:35) 수정 2016.04.1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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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날처럼 마음 따듯해지는 소식 하나 전해드립니다.

대학시절, 저소득층 아이들을 가르치며 재능기부를 해 온 한 20대 청년이 군 입대를 하고서도 아이들을 위해 매월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는데요.

홍혜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육군 장교로 임관해 국방정신전력원에서 교육 중인 한진석 소위는 휴가 때면 서울의 한 저소득층 아동센터를 찾아갑니다.

대학 시절 5년 동안 교육봉사를 했던 곳입니다.

초등학생이던 아이는 어느새 중학생으로, 중학생은 고등학생이 됐습니다.

<인터뷰> 이윤서(고등학생) : "잘못한 일이 있으면 옆에서 훈육도 하시고 새롭게 도전해보라고 응원도 많이 해 주시고…."

군 입대 후 한 소위는 매월 급여에서 5만 원씩 떼어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 소위의 조용한 선행은 국방정신전력원 앞으로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되며 알려지게 됐습니다.

아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한 소위 도움으로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다며 한 어머니가 감사편지를 보낸 겁니다.

<인터뷰> 한진석(소위) : "저도 고등학교 때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대학교 봉사자에게 교육 지원을 받아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교육봉사를 하게 됐습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그대로 되돌려 주는 것뿐이라는 한 소위. 더 많은 아이들이 꿈을 꾸게 하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녹취> "최정예 정훈장교로 거듭나겠습니다. 충성!"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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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봉에도 매달 장학금’…육군 소위의 꿈
    • 입력 2016-04-16 21:37:49
    • 수정2016-04-16 21: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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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날처럼 마음 따듯해지는 소식 하나 전해드립니다.

대학시절, 저소득층 아이들을 가르치며 재능기부를 해 온 한 20대 청년이 군 입대를 하고서도 아이들을 위해 매월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는데요.

홍혜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육군 장교로 임관해 국방정신전력원에서 교육 중인 한진석 소위는 휴가 때면 서울의 한 저소득층 아동센터를 찾아갑니다.

대학 시절 5년 동안 교육봉사를 했던 곳입니다.

초등학생이던 아이는 어느새 중학생으로, 중학생은 고등학생이 됐습니다.

<인터뷰> 이윤서(고등학생) : "잘못한 일이 있으면 옆에서 훈육도 하시고 새롭게 도전해보라고 응원도 많이 해 주시고…."

군 입대 후 한 소위는 매월 급여에서 5만 원씩 떼어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 소위의 조용한 선행은 국방정신전력원 앞으로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되며 알려지게 됐습니다.

아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한 소위 도움으로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다며 한 어머니가 감사편지를 보낸 겁니다.

<인터뷰> 한진석(소위) : "저도 고등학교 때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대학교 봉사자에게 교육 지원을 받아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교육봉사를 하게 됐습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그대로 되돌려 주는 것뿐이라는 한 소위. 더 많은 아이들이 꿈을 꾸게 하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녹취> "최정예 정훈장교로 거듭나겠습니다. 충성!"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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