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식중독 급증…대비법은?

입력 2016.04.18 (08:17) 수정 2016.04.1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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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철 나들이 가면서 음식 준비해서 드시는 경우 많은데, 봄철에도 식중독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낮 기온이 크게 올라가 음식물이 상하기 쉽습니다.

식중독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침저녁으론 아직 선선한 봄철에는 나들이 준비를 하면서도 식중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최인자(주부) : "요새는 신경을 덜 쓰게 돼요. 날씨가 선선하기 때문에 금방 쉬지도 않고요."

하지만 전체 식중독 환자의 32%는 4월부터 6월 사이에 발생합니다.

낮 기온이 25도 안팎까지 올라가는 데다 나들이 음식을 차 안에 보관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차량을 햇볕 아래 세워 놓자 1시간 만에 내부 온도가 54도까지 올라갔습니다.

기온이 36도만 되도 2시간 후엔 식중독균이 20배, 3시간 후에는 140배까지 불어납니다.

<인터뷰> 황진희(식약처 식중독 예방과 연구관) : "황색포도상구균의 경우 10만 마리 정도가 되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정도의 독소를 생성하여 식중독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야외에서 2시간 이상 음식을 방치하면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김밥과 샌드위치 등은 구입한 뒤 2시간 안에 먹어야 안전합니다.

음식물은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도 이하로 보관하고, 온도가 높은 트렁크나 외부에 방치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 봄철엔 독초를 나물로 알고 먹었다가 식중독에 걸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가급적 나물 채취를 자제하고 만일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면 먹고 남은 독초를 함께 병원에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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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18 08: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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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나들이 가면서 음식 준비해서 드시는 경우 많은데, 봄철에도 식중독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낮 기온이 크게 올라가 음식물이 상하기 쉽습니다.

식중독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침저녁으론 아직 선선한 봄철에는 나들이 준비를 하면서도 식중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최인자(주부) : "요새는 신경을 덜 쓰게 돼요. 날씨가 선선하기 때문에 금방 쉬지도 않고요."

하지만 전체 식중독 환자의 32%는 4월부터 6월 사이에 발생합니다.

낮 기온이 25도 안팎까지 올라가는 데다 나들이 음식을 차 안에 보관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차량을 햇볕 아래 세워 놓자 1시간 만에 내부 온도가 54도까지 올라갔습니다.

기온이 36도만 되도 2시간 후엔 식중독균이 20배, 3시간 후에는 140배까지 불어납니다.

<인터뷰> 황진희(식약처 식중독 예방과 연구관) : "황색포도상구균의 경우 10만 마리 정도가 되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정도의 독소를 생성하여 식중독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야외에서 2시간 이상 음식을 방치하면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김밥과 샌드위치 등은 구입한 뒤 2시간 안에 먹어야 안전합니다.

음식물은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도 이하로 보관하고, 온도가 높은 트렁크나 외부에 방치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 봄철엔 독초를 나물로 알고 먹었다가 식중독에 걸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가급적 나물 채취를 자제하고 만일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면 먹고 남은 독초를 함께 병원에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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