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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그램] 피겨 경기장 사고…평창 올림픽 문제없나?
입력 2016.04.18 (08:46) 수정 2016.04.18 (09:06)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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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창 올림픽이 1년 10개월 남은 가운데, 종별 피겨 선수권 대회가 빙상장에서 생긴 갑작스런 사고로 취소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빙상장의 LPG 정빙기에서 가스가 누출되면서, 잔여 대회 일정이 전면 취소되었는데,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과제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한성윤 기자, 정확한 사고 경위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멘트>

빙상장에 가면 얼음을 고르는 기계, 즉 정빙기가 있습니다.

이 정빙기는 전기 정빙기와 LPG 정빙기로 구분되는데요.

이번에 사고가 난 것은 바로 LPG정빙기입니다.

대회 장소는 인천의 선학 경기장인데요.

사고는 정빙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정빙기가 출입문에 부딪치면서 정빙기 뒤에 달려있던 LPG 연료 가스통 한 개가 링크에 떨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LPG 가스가 누출됐고 선수와 관계자들이 놀라 대피하고 인근 소방관이 긴급 출동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를 발생하지 않았고요.

빙상연맹은 남은 대회를 모두 취소했습니다.

<질문>
안전 불감증이 빚은 사고라고 봐야 하는 것인가요?

<답변>
안전 불감증에다 예산 문제까지 겹치면서 나온 사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LPG정빙기를 전기 정빙기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 대회에서는 전기 정빙기를 쓰는 것이 일반적이고요.

목동 빙상장에도 전기 정빙기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사고가 난 선학경기장을 비롯해, 많은 지자체에서는 예산 때문에 1억 원 정도 저렴한 구형 LPG 정빙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정빙기를 임대해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안전을 감안하면 반드시 써야하는 비용이라고 생각됩니다.

LPG 정빙기는 해외에서도 여러 번 가스 누출 사고를 일으킨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LPG정빙기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일산화탄소 측정기를 설치해야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사고가 없어서 별 대비를 하지 않다가 이번에 이런 사고를 맞게 되었습니다.

<질문>
가스 누출 사고 이후에 빙상 연맹은 어떤 태도를 취했나요?

<답변>
사고 자체는 우발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빙상연맹의 대처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런 사고가 평창 올림픽 때 나지 말란 법이 없거든요.

빙상연맹은 안일한 태도를 보여,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이번 사고에 대해 빙상 연맹 관계자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연맹은 대회 장소를 빌려 사용할 뿐이다. 정빙기와 정비기사까지 고용 한 것은 아니다. 시즌 마지막 경기인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라는 공식 입장입니다.

대회를 주최하는 빙상연맹이 정빙기와 정비 기사에게 책임을 미루는 모습은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질문>
피겨 스케이팅에서 정빙기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죠?

<답변>
피겨스케이팅에서 빙판을 안정된 상대로 만드는 것은 경기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실제 정빙기를 발명한 사람이 피겨스케이팅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었을 정도로, 정빙기는 피겨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정빙기는 만든 사람의 이름은 프랭크 잠보니(Frank Zamboni)인데요.

1949년에 정빙기를 만들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수동으로 작업을 했었고, 빙판 상태를 좋게 유지하기 어려웠는데, 정빙기의 발명 이후 안정된 빙판 유지가 가능해졌습니다.

정빙기를 만든 사람의 이름을 따서, 외국에선 정빙기를 잠보니로 부르고 있습니다.

잠보니는 미국 스케이팅 명예의 전당에 이어서, 세계 피겨스케이팅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면서 피겨인으로서 최고 대우를 받은 사람이기도 합니다.

<질문>
그러고 보니 예전에는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화재가 난 적도 있었죠?

<답변>
9년 전인 2007년 아이스쇼 때 목동 링크 지붕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그 당시 김연아 선수를 비롯해 세계적인 선수들이 공연을 준비하다가 긴급 대피한 적이 있었는데요.

안전 불감증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이스쇼 공연 당일 날 목동 링크에 화재가 발생해서 플루쉔코, 야구딘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황급히 대피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공연은 취소되었고 김연아 선수만 따로 기자회견을 갖고 시범 공연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유영 선수의 경기를 앞두고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유영 선수가 제 2의 김연아로 주목받고는 있지만, 빙상장 사고를 수습하는 것까지 제 2의 김연아가 될 필요는 없는데요.

여러모로 아쉬운 대목입니다.

<질문>
그런데 국내에서 피겨 대회를 할 때 마다 대회 운영이 매끄럽지 않은 경우가 많다죠?

<답변>
국내 대회를 가보면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김연아 선수가 나왔을까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운영에 문제점이 많습니다.

음악이 제 때에 나오지 않은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구요.

컴퓨터 채점 시스템의 오류로, 점수 계산이 늦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기본적인 선수들의 이름과 소속도 잘못 표기된 적이 많거든요.

이런 작은 것부터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해보입니다.

<질문>
문체부에서 빙상장에 대한 긴급 안점 점검을 한다고요?

<답변>
전국의 38개 빙상장을 모두 점검할 방침입니다.

문제가 있는 곳은 사용 금지시킬 예정인데요.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당연한 조치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멘트>

한성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 [스포츠그램] 피겨 경기장 사고…평창 올림픽 문제없나?
    • 입력 2016-04-18 08:48:03
    • 수정2016-04-18 09:06:16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평창 올림픽이 1년 10개월 남은 가운데, 종별 피겨 선수권 대회가 빙상장에서 생긴 갑작스런 사고로 취소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빙상장의 LPG 정빙기에서 가스가 누출되면서, 잔여 대회 일정이 전면 취소되었는데,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과제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한성윤 기자, 정확한 사고 경위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멘트>

빙상장에 가면 얼음을 고르는 기계, 즉 정빙기가 있습니다.

이 정빙기는 전기 정빙기와 LPG 정빙기로 구분되는데요.

이번에 사고가 난 것은 바로 LPG정빙기입니다.

대회 장소는 인천의 선학 경기장인데요.

사고는 정빙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정빙기가 출입문에 부딪치면서 정빙기 뒤에 달려있던 LPG 연료 가스통 한 개가 링크에 떨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LPG 가스가 누출됐고 선수와 관계자들이 놀라 대피하고 인근 소방관이 긴급 출동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를 발생하지 않았고요.

빙상연맹은 남은 대회를 모두 취소했습니다.

<질문>
안전 불감증이 빚은 사고라고 봐야 하는 것인가요?

<답변>
안전 불감증에다 예산 문제까지 겹치면서 나온 사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LPG정빙기를 전기 정빙기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 대회에서는 전기 정빙기를 쓰는 것이 일반적이고요.

목동 빙상장에도 전기 정빙기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사고가 난 선학경기장을 비롯해, 많은 지자체에서는 예산 때문에 1억 원 정도 저렴한 구형 LPG 정빙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정빙기를 임대해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안전을 감안하면 반드시 써야하는 비용이라고 생각됩니다.

LPG 정빙기는 해외에서도 여러 번 가스 누출 사고를 일으킨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LPG정빙기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일산화탄소 측정기를 설치해야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사고가 없어서 별 대비를 하지 않다가 이번에 이런 사고를 맞게 되었습니다.

<질문>
가스 누출 사고 이후에 빙상 연맹은 어떤 태도를 취했나요?

<답변>
사고 자체는 우발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빙상연맹의 대처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런 사고가 평창 올림픽 때 나지 말란 법이 없거든요.

빙상연맹은 안일한 태도를 보여,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이번 사고에 대해 빙상 연맹 관계자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연맹은 대회 장소를 빌려 사용할 뿐이다. 정빙기와 정비기사까지 고용 한 것은 아니다. 시즌 마지막 경기인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라는 공식 입장입니다.

대회를 주최하는 빙상연맹이 정빙기와 정비 기사에게 책임을 미루는 모습은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질문>
피겨 스케이팅에서 정빙기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죠?

<답변>
피겨스케이팅에서 빙판을 안정된 상대로 만드는 것은 경기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실제 정빙기를 발명한 사람이 피겨스케이팅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었을 정도로, 정빙기는 피겨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정빙기는 만든 사람의 이름은 프랭크 잠보니(Frank Zamboni)인데요.

1949년에 정빙기를 만들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수동으로 작업을 했었고, 빙판 상태를 좋게 유지하기 어려웠는데, 정빙기의 발명 이후 안정된 빙판 유지가 가능해졌습니다.

정빙기를 만든 사람의 이름을 따서, 외국에선 정빙기를 잠보니로 부르고 있습니다.

잠보니는 미국 스케이팅 명예의 전당에 이어서, 세계 피겨스케이팅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면서 피겨인으로서 최고 대우를 받은 사람이기도 합니다.

<질문>
그러고 보니 예전에는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화재가 난 적도 있었죠?

<답변>
9년 전인 2007년 아이스쇼 때 목동 링크 지붕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그 당시 김연아 선수를 비롯해 세계적인 선수들이 공연을 준비하다가 긴급 대피한 적이 있었는데요.

안전 불감증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이스쇼 공연 당일 날 목동 링크에 화재가 발생해서 플루쉔코, 야구딘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황급히 대피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공연은 취소되었고 김연아 선수만 따로 기자회견을 갖고 시범 공연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유영 선수의 경기를 앞두고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유영 선수가 제 2의 김연아로 주목받고는 있지만, 빙상장 사고를 수습하는 것까지 제 2의 김연아가 될 필요는 없는데요.

여러모로 아쉬운 대목입니다.

<질문>
그런데 국내에서 피겨 대회를 할 때 마다 대회 운영이 매끄럽지 않은 경우가 많다죠?

<답변>
국내 대회를 가보면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김연아 선수가 나왔을까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운영에 문제점이 많습니다.

음악이 제 때에 나오지 않은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구요.

컴퓨터 채점 시스템의 오류로, 점수 계산이 늦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기본적인 선수들의 이름과 소속도 잘못 표기된 적이 많거든요.

이런 작은 것부터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해보입니다.

<질문>
문체부에서 빙상장에 대한 긴급 안점 점검을 한다고요?

<답변>
전국의 38개 빙상장을 모두 점검할 방침입니다.

문제가 있는 곳은 사용 금지시킬 예정인데요.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당연한 조치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멘트>

한성윤 기자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