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구마모토 여진 계속…주민 고통 가중

입력 2016.04.18 (12:08) 수정 2016.04.1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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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이은 강진으로 큰 피해를 당한 일본 구마모토에선 아직도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진 공포가 계속되는 가운데 교통망과 기반시설이 파괴돼 피해주민들이 이중삼중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해 자세한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윤석구 특파원, 지진 피해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면서요?

<답변>
예.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사망자 수가 모두 42명으로 늘어났고, 중상자 2백여명을 포함해 부상자 천여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16일 새벽 강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당한 미나미아소에선 9명이 실종돼 자위대 등 구조대원들이 현장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구마모토현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주택과 건물 2천 4백여채가 무너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마모토 일대엔 지금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14일 첫 강진이 발생한 후 오늘까지 무려 5백회 이상 지진이 관측됐고 그중 진도 4를 넘는 강진이 83회나 됩니다.

지진현장을 조사한 전문가들은 길이 50km 폭 20km의 활성단층이 최대 2미터가량 좌우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지진의 원인이 된 ‘후타가와’ 활성단층이 일본최대 활화산인 아소화산까지 이어진 것으로 드러나 추가 지진과 함께 아소산 재분화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질문>
피해주민들의 어려움이 클 것 같은데요?

<답변>
예, 구마모토와 오이타 현 일대엔 약 20만명의 주민이 주변 학교와 체육관 등에서 피난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지역을 연결하는 도로가 지진피해로 봉쇄된 데다 각 피난소의 물품 수요가 제대로 집계되지 않은 탓에 식료품과 식수 등 구호품이 제대로 보급되지 않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 피해지역 대부분 세대에 수돗물과 가스 공급이 중단됐고, 전기가 끊긴 곳도 많아 피난소 밖의 주민들도 일상생활이 곤란한 상황입니다.

구마모토 전역의 주요 고속도로와 철도, 공항 등이 심각한 지진피해로 여전히 운행중단 상태입니다.

일본 정부는 구마모토현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하고 지원인력을 추가 투입해 긴급 구호물품 보급과 기반시설 복구 등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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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구마모토 여진 계속…주민 고통 가중
    • 입력 2016-04-18 12:10:50
    • 수정2016-04-18 12:16:56
    뉴스 12
<앵커 멘트>

연이은 강진으로 큰 피해를 당한 일본 구마모토에선 아직도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진 공포가 계속되는 가운데 교통망과 기반시설이 파괴돼 피해주민들이 이중삼중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해 자세한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윤석구 특파원, 지진 피해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면서요?

<답변>
예.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사망자 수가 모두 42명으로 늘어났고, 중상자 2백여명을 포함해 부상자 천여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16일 새벽 강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당한 미나미아소에선 9명이 실종돼 자위대 등 구조대원들이 현장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구마모토현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주택과 건물 2천 4백여채가 무너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마모토 일대엔 지금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14일 첫 강진이 발생한 후 오늘까지 무려 5백회 이상 지진이 관측됐고 그중 진도 4를 넘는 강진이 83회나 됩니다.

지진현장을 조사한 전문가들은 길이 50km 폭 20km의 활성단층이 최대 2미터가량 좌우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지진의 원인이 된 ‘후타가와’ 활성단층이 일본최대 활화산인 아소화산까지 이어진 것으로 드러나 추가 지진과 함께 아소산 재분화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질문>
피해주민들의 어려움이 클 것 같은데요?

<답변>
예, 구마모토와 오이타 현 일대엔 약 20만명의 주민이 주변 학교와 체육관 등에서 피난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지역을 연결하는 도로가 지진피해로 봉쇄된 데다 각 피난소의 물품 수요가 제대로 집계되지 않은 탓에 식료품과 식수 등 구호품이 제대로 보급되지 않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 피해지역 대부분 세대에 수돗물과 가스 공급이 중단됐고, 전기가 끊긴 곳도 많아 피난소 밖의 주민들도 일상생활이 곤란한 상황입니다.

구마모토 전역의 주요 고속도로와 철도, 공항 등이 심각한 지진피해로 여전히 운행중단 상태입니다.

일본 정부는 구마모토현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하고 지원인력을 추가 투입해 긴급 구호물품 보급과 기반시설 복구 등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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