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콰도르 강진…심상찮은 ‘불의 고리’

입력 2016.04.18 (12:10) 수정 2016.04.1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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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전 세계 언론의 주요 뉴스는 지진 소식이었습니다.

14일 일본을 시작으로 남태평양 바누아투 공화국, 필리핀, 에콰도르에서 도미노처럼 강진이 일어났죠.

지진은 자연의 현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번 연쇄 지진은 여러가지 면에서 충격적입니다.

우선 일본 구마모토 지진부터 살펴볼까요?

우선 강진이 먼저 오고 그 뒤에 약한 여진이 뒤따르던 과거와 달리 1차 지진 이후 이보다 더 큰 규모의 '본진'이 발생했습니다.

16일 지진은 14일보다 규모는 0.8, 파괴력은 16배나 더 컸습니다.

또 지진이 일어난 규슈 지역이 지난 100년 동안 규모 5.0이 넘는 지진이 거의 일어난 적이 없는 지진 안전지대 였다는 점도 놀라울 만한 일입니다.

특히 일본 내 지진 발생지는 구마모토에서 아소, 오이타 등으로 이동하는 양상도 보이고 있는데요.

큰 지진이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잇따라 발생하는 것도 이례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전 세계로 시선을 돌려도 걱정스럽긴 마찬가집니다.

이른바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서는 올해 들어 규모 4.0 이상의 지진만 29건 일어났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지구촌 전역에서 일어난 건수보다 더 많은 수치죠.

물론 단순하게 수치가 늘어다는 것만으로 위험이 커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2011년 동일본 대지진도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한 후 일어난 만큼 지구가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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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에콰도르 강진…심상찮은 ‘불의 고리’
    • 입력 2016-04-18 12:13:00
    • 수정2016-04-18 12: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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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전 세계 언론의 주요 뉴스는 지진 소식이었습니다.

14일 일본을 시작으로 남태평양 바누아투 공화국, 필리핀, 에콰도르에서 도미노처럼 강진이 일어났죠.

지진은 자연의 현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번 연쇄 지진은 여러가지 면에서 충격적입니다.

우선 일본 구마모토 지진부터 살펴볼까요?

우선 강진이 먼저 오고 그 뒤에 약한 여진이 뒤따르던 과거와 달리 1차 지진 이후 이보다 더 큰 규모의 '본진'이 발생했습니다.

16일 지진은 14일보다 규모는 0.8, 파괴력은 16배나 더 컸습니다.

또 지진이 일어난 규슈 지역이 지난 100년 동안 규모 5.0이 넘는 지진이 거의 일어난 적이 없는 지진 안전지대 였다는 점도 놀라울 만한 일입니다.

특히 일본 내 지진 발생지는 구마모토에서 아소, 오이타 등으로 이동하는 양상도 보이고 있는데요.

큰 지진이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잇따라 발생하는 것도 이례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전 세계로 시선을 돌려도 걱정스럽긴 마찬가집니다.

이른바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서는 올해 들어 규모 4.0 이상의 지진만 29건 일어났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지구촌 전역에서 일어난 건수보다 더 많은 수치죠.

물론 단순하게 수치가 늘어다는 것만으로 위험이 커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2011년 동일본 대지진도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한 후 일어난 만큼 지구가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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