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4조9천억↑…3월기준 최대 증가

입력 2016.04.18 (13:51) 수정 2016.04.1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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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가계가 은행에서 빌린 돈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오늘(18일) 발표한 '2016년 3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현재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649조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으로 한달 동안 4조9천억원 늘었다. 월간 증가액은 지난 2월(2조9천억원)보다 2조원이나 많았다. 또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8년 이후 3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종전 최대 기록은 작년 3월 4조6천억원이었다.

올해 1분기(1∼3월) 은행의 가계 대출 증가액은 9조9천억원으로 작년 1분기(9조7천억원)보다 2천억원 많았다. 3월 가계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86조9천억원으로 한달 동안 4조4천억원 증가했다. 2010∼2014년 3월 평균 증가액 1조3천억원의 3.4배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요인으로 집단대출의 꾸준한 증가와 봄 이사철 수요를 꼽았다. 집단대출은 일반적으로 분양 아파트 등의 입주(예정)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중도금, 이주비, 잔금 대출로, 지난해 큰폭으로 늘었다.

지난달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나머지 대출잔액은 161조4천억원으로 5천억원 늘었다.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734조원으로 7천억원 증가했다. 증가액이 올해 1월 6조9천억원, 2월 2조4천억원에 이어 급감 추세를 나타냈다.

대기업 대출 잔액은 165조원으로 2조5천억원 감소했다. 반면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569조원으로 3조2천억원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 가운데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 잔액이 243조3천억원으로 1조8천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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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18 13:51:38
    • 수정2016-04-18 14:19:51
    경제
지난달 가계가 은행에서 빌린 돈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오늘(18일) 발표한 '2016년 3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현재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649조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으로 한달 동안 4조9천억원 늘었다. 월간 증가액은 지난 2월(2조9천억원)보다 2조원이나 많았다. 또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8년 이후 3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종전 최대 기록은 작년 3월 4조6천억원이었다.

올해 1분기(1∼3월) 은행의 가계 대출 증가액은 9조9천억원으로 작년 1분기(9조7천억원)보다 2천억원 많았다. 3월 가계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86조9천억원으로 한달 동안 4조4천억원 증가했다. 2010∼2014년 3월 평균 증가액 1조3천억원의 3.4배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요인으로 집단대출의 꾸준한 증가와 봄 이사철 수요를 꼽았다. 집단대출은 일반적으로 분양 아파트 등의 입주(예정)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중도금, 이주비, 잔금 대출로, 지난해 큰폭으로 늘었다.

지난달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나머지 대출잔액은 161조4천억원으로 5천억원 늘었다.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734조원으로 7천억원 증가했다. 증가액이 올해 1월 6조9천억원, 2월 2조4천억원에 이어 급감 추세를 나타냈다.

대기업 대출 잔액은 165조원으로 2조5천억원 감소했다. 반면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569조원으로 3조2천억원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 가운데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 잔액이 243조3천억원으로 1조8천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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