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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강진 여파 부품공급 차질 우려…국내 車업계 비상
입력 2016.04.18 (14:13) 수정 2016.04.18 (15:42) 경제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지진 여파로 현지 제조업계의 부품 공급이 차질을 빚는 현상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국내 업체에 일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8일(오늘)도요타자동차 그룹 계열사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변속기 회사인 아이신의 구마모토 공장 가동이 멈춰 서면서 국내 자동차 업체들에도 비상이 걸렸다.

아이신은 도요타뿐 아니라 한국 업체들과도 거래가 많은 회사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에는 최근 불티나게 팔리는 쌍용자동차의 티볼리와 티볼리에어에 아이신의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있는데 핵심 부품인 변속기의 재고가 소진되면 일부 영향을 받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쌍용차가 지난해 출시한 코란도C에도 아이신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한국GM이 최근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캡티바'에도 아이신의 자동변속기가 처음으로 장착됐다.

이들 업체는 일본 지진으로 아이신 공장 가동이 멈춰 서자 부품 재고량을 확인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자체 계열사 변속기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현재는 아이신과 관계가 없다.

지진 발생 지역 인근에 공장을 둔 소니, 파나소닉 등 전자·반도체 업체들의 피해가 잇따르면서 국내 전자업계도 상황 파악에 분주하다.

소니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용 이미지센서를 생산하는 구마모토 생산 라인 가동을 전면 중단한 데 이어 인근 나가사키(長崎) 생산 라인의 조업도 일부 멈췄다.

소니는 이미지센서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점유율이 40%를 넘는다. 애플, 삼성전자, LG전자 등을 주요 수급처로 갖고 있다.

조업이 전면 중단된 구마모토 생산라인은 전체 소니 캐파의 약 14%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조업이 중단된 나가사키 생산라인은 전체 캐파의 62%를 차지하는 대규모 생산라인이다.

국내 업체들은 일단 소니 외에도 다양한 이미지센서 공급처를 갖고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업체들과 달리 소니의 전략적 거래처인 애플은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미지센서 부품 업체의 경우 소니의 공장 가동 중단이 한 달 이상 이어진다면 업계 판도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

국내 전문가들은 이번 일본 지진으로 피해를 본 일본 제조업들이 대부분 내수용 또는 대체 가능하다며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주대영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자나 반도체 시장에 대한 일본 업체의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기 때문에 이번 지진의 영향도 단기적으로는 그다지 크지 않으리라고 전망된다"면서 "애플의 경우 소니 이미지센서 제품의 비중이 커도 60%를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며 애플 입장에서는 다른 업체의 제품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日강진 여파 부품공급 차질 우려…국내 車업계 비상
    • 입력 2016-04-18 14:13:45
    • 수정2016-04-18 15:42:24
    경제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지진 여파로 현지 제조업계의 부품 공급이 차질을 빚는 현상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국내 업체에 일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8일(오늘)도요타자동차 그룹 계열사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변속기 회사인 아이신의 구마모토 공장 가동이 멈춰 서면서 국내 자동차 업체들에도 비상이 걸렸다.

아이신은 도요타뿐 아니라 한국 업체들과도 거래가 많은 회사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에는 최근 불티나게 팔리는 쌍용자동차의 티볼리와 티볼리에어에 아이신의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있는데 핵심 부품인 변속기의 재고가 소진되면 일부 영향을 받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쌍용차가 지난해 출시한 코란도C에도 아이신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한국GM이 최근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캡티바'에도 아이신의 자동변속기가 처음으로 장착됐다.

이들 업체는 일본 지진으로 아이신 공장 가동이 멈춰 서자 부품 재고량을 확인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자체 계열사 변속기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현재는 아이신과 관계가 없다.

지진 발생 지역 인근에 공장을 둔 소니, 파나소닉 등 전자·반도체 업체들의 피해가 잇따르면서 국내 전자업계도 상황 파악에 분주하다.

소니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용 이미지센서를 생산하는 구마모토 생산 라인 가동을 전면 중단한 데 이어 인근 나가사키(長崎) 생산 라인의 조업도 일부 멈췄다.

소니는 이미지센서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점유율이 40%를 넘는다. 애플, 삼성전자, LG전자 등을 주요 수급처로 갖고 있다.

조업이 전면 중단된 구마모토 생산라인은 전체 소니 캐파의 약 14%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조업이 중단된 나가사키 생산라인은 전체 캐파의 62%를 차지하는 대규모 생산라인이다.

국내 업체들은 일단 소니 외에도 다양한 이미지센서 공급처를 갖고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업체들과 달리 소니의 전략적 거래처인 애플은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미지센서 부품 업체의 경우 소니의 공장 가동 중단이 한 달 이상 이어진다면 업계 판도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

국내 전문가들은 이번 일본 지진으로 피해를 본 일본 제조업들이 대부분 내수용 또는 대체 가능하다며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주대영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자나 반도체 시장에 대한 일본 업체의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기 때문에 이번 지진의 영향도 단기적으로는 그다지 크지 않으리라고 전망된다"면서 "애플의 경우 소니 이미지센서 제품의 비중이 커도 60%를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며 애플 입장에서는 다른 업체의 제품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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