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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성난 민심 파도에 새누리당 좌초…키라도 잡아야 해” 심경 토로
입력 2016.04.18 (20:13) 수정 2016.04.18 (20:23) 정치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원유철 원내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당내 논란을 두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원 원내대표는 18일(오늘) 오전 국회의장 주재 3당 원내대표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성난 민심의 파도를 맞아 '새누리호'라는 배가 좌초됐는데, 침몰할 수는 없지 않은가"라고 말하며, "성난 파도가 잦아들고 구조선이 올 때까지 키라도 잡아야 돼서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시 최고위원회에서 '전원 사표를 내고 외부 인사를 위원장으로 영입하자'고 제안했지만, 당의 명맥을 이어야 한다는 지도부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라며 "나도 책임이 있고, (위원장) 자리를 맡고 싶지 않았지만 나까지 손을 놓으면 새누리당은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된다"고 언급했다. 또 "이게 현실이다. 고통스럽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외부 인사 영입이 최선, 차기 원내대표 선출 뒤 비상대책위를 꾸리는 게 차선'이지만, 둘다 어려웠다"고 재차 말했다. 전당대회 전까지 2달 남짓한 짧은 기간 동안 위원장을 맡을 인사를 찾기 쉽지 않고, 새 원내대표를 인준해야 하는 당 지도부가 총선 패배 뒤 모두 사퇴하면서 위원장 직을 맡을 당내 인사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원 원내대표가 총선 이후 당내 논란에 대해 직접 의견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 원내대표는 18일(오늘) 서울 여의도 모 식당에서 원내대표단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도 이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자리한 유의동 원내대변인은 "당시 원 원내대표도 사퇴하겠다고 했지만 김무성 대표가 말렸다"고 전했다. 또 "문제제기를 하는 사람들도 실제로 문제가 무엇이고 어떤 대안이 있을 지 구체적으로 말하지 못한다"며 당내 반발 세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앞서 15일 원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뒤 당내에서 파열음이 잇따랐다. '선거 참패'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원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논리다. '쇄신파'를 자처한 김세연, 오신환, 이학재 의원 등이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고, 비박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원 원내대표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
  • 원유철 “성난 민심 파도에 새누리당 좌초…키라도 잡아야 해” 심경 토로
    • 입력 2016-04-18 20:13:19
    • 수정2016-04-18 20:23:01
    정치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원유철 원내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당내 논란을 두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원 원내대표는 18일(오늘) 오전 국회의장 주재 3당 원내대표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성난 민심의 파도를 맞아 '새누리호'라는 배가 좌초됐는데, 침몰할 수는 없지 않은가"라고 말하며, "성난 파도가 잦아들고 구조선이 올 때까지 키라도 잡아야 돼서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시 최고위원회에서 '전원 사표를 내고 외부 인사를 위원장으로 영입하자'고 제안했지만, 당의 명맥을 이어야 한다는 지도부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라며 "나도 책임이 있고, (위원장) 자리를 맡고 싶지 않았지만 나까지 손을 놓으면 새누리당은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된다"고 언급했다. 또 "이게 현실이다. 고통스럽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외부 인사 영입이 최선, 차기 원내대표 선출 뒤 비상대책위를 꾸리는 게 차선'이지만, 둘다 어려웠다"고 재차 말했다. 전당대회 전까지 2달 남짓한 짧은 기간 동안 위원장을 맡을 인사를 찾기 쉽지 않고, 새 원내대표를 인준해야 하는 당 지도부가 총선 패배 뒤 모두 사퇴하면서 위원장 직을 맡을 당내 인사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원 원내대표가 총선 이후 당내 논란에 대해 직접 의견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 원내대표는 18일(오늘) 서울 여의도 모 식당에서 원내대표단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도 이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자리한 유의동 원내대변인은 "당시 원 원내대표도 사퇴하겠다고 했지만 김무성 대표가 말렸다"고 전했다. 또 "문제제기를 하는 사람들도 실제로 문제가 무엇이고 어떤 대안이 있을 지 구체적으로 말하지 못한다"며 당내 반발 세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앞서 15일 원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뒤 당내에서 파열음이 잇따랐다. '선거 참패'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원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논리다. '쇄신파'를 자처한 김세연, 오신환, 이학재 의원 등이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고, 비박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원 원내대표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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