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러시아 고위급 대화 2년만에 재개…심각한 이견 노출

입력 2016.04.21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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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로 긴장 관계에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러시아가 2년 만에 고위급 대화를 재개했지만 심각한 이견만 노출한 채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나토 28개 동맹국 대사들과 러시아 대표는 20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나토-러시아 위원회를 개최했다.

옌스 슈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회의를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토와 러시아 측은 상호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와 시리아 문제 등에 대해 심각한 이견을 보였다"고 밝혔다.

러시아 대표인 알렉산드르 그루슈코 나토 주재 대사는 나토 동맹국들이 러시아 접경에서 군사행동을 줄이지 않으면 나토-러시아 관계 개선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발트해 지역에 군사력을 증강하는 것에 대해 러시아는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아무런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러나 대화 채널은 유지하기로 했다.

나토는 지난 2014년 3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공화국을 무력 병합한 이후 러시아와의 모든 군사 및 민간 협력을 중단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4개국 정상은 지난해 2월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우크라이나 내전의 휴전과 중화기 철수 등의 평화안에 합의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 간 휴전이 발효된 이후에도 동부 전선에서는 산발적인 교전이 이뤄지는 등 불안한 휴전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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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토-러시아 고위급 대화 2년만에 재개…심각한 이견 노출
    • 입력 2016-04-21 01:44:32
    국제
우크라이나 사태로 긴장 관계에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러시아가 2년 만에 고위급 대화를 재개했지만 심각한 이견만 노출한 채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나토 28개 동맹국 대사들과 러시아 대표는 20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나토-러시아 위원회를 개최했다.

옌스 슈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회의를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토와 러시아 측은 상호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와 시리아 문제 등에 대해 심각한 이견을 보였다"고 밝혔다.

러시아 대표인 알렉산드르 그루슈코 나토 주재 대사는 나토 동맹국들이 러시아 접경에서 군사행동을 줄이지 않으면 나토-러시아 관계 개선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발트해 지역에 군사력을 증강하는 것에 대해 러시아는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아무런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러나 대화 채널은 유지하기로 했다.

나토는 지난 2014년 3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공화국을 무력 병합한 이후 러시아와의 모든 군사 및 민간 협력을 중단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4개국 정상은 지난해 2월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우크라이나 내전의 휴전과 중화기 철수 등의 평화안에 합의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 간 휴전이 발효된 이후에도 동부 전선에서는 산발적인 교전이 이뤄지는 등 불안한 휴전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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