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사망 잇따라…구마모토 피해 복구 속도

입력 2016.04.21 (06:09) 수정 2016.04.2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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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구마모토에서 강진이 일어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복구작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열악한 피난 생활 도중 목숨을 잃는 사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구마모토현에 KBS 취재진이 나가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 이재민 가운데 사망자가 늘고 있다면서요?

<리포트>

네, 지금까지 11명이 피난 생활을 하다 건강이 나빠져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는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으로 숨진 사람도 1명 포함돼 있습니다.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은 좁은 비행기 좌석에 오래 앉아 있으면 혈액순환 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인데, 이번에는 좁은 자동차 생활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지진의 희생자 수는 59명으로 늘었습니다.

구마모토 현 내 피난민은 어제 기준으로 약 10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질문>

지진 피해 지역을 노린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요.

<답변>

네, 제가 어제 지진 피해가 가장 심했던 마시키 마을에 다녀왔는데요.

마을 사람들이 요즘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린다며 걱정을 털어놨습니다.

대피소에서 잠을 청한 뒤 낮이 되면 밤 사이 없어진 물건이 있나 확인하러 집에 들르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지진 발생 이후 구마모토 피해지역에서 일어난 절도 사건만 14건에 이릅니다.

<질문>

지진 피해 복구도 속도를 내고 있다죠?

<답변>

네, 그제 구마모토 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고, 어제는 신칸센 철도도 다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고속도로도 후쿠오카와 오이타, 벳푸, 유후인을 연결하는 노선이 다시 개통됐습니다.

지진으로 영업을 중단했던 편의점의 97%가 문을 열었고요, 약국이나 식당도 속속 문을 열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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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민 사망 잇따라…구마모토 피해 복구 속도
    • 입력 2016-04-21 06:10:11
    • 수정2016-04-21 07:22:0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일본 구마모토에서 강진이 일어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복구작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열악한 피난 생활 도중 목숨을 잃는 사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구마모토현에 KBS 취재진이 나가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 이재민 가운데 사망자가 늘고 있다면서요?

<리포트>

네, 지금까지 11명이 피난 생활을 하다 건강이 나빠져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는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으로 숨진 사람도 1명 포함돼 있습니다.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은 좁은 비행기 좌석에 오래 앉아 있으면 혈액순환 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인데, 이번에는 좁은 자동차 생활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지진의 희생자 수는 59명으로 늘었습니다.

구마모토 현 내 피난민은 어제 기준으로 약 10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질문>

지진 피해 지역을 노린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요.

<답변>

네, 제가 어제 지진 피해가 가장 심했던 마시키 마을에 다녀왔는데요.

마을 사람들이 요즘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린다며 걱정을 털어놨습니다.

대피소에서 잠을 청한 뒤 낮이 되면 밤 사이 없어진 물건이 있나 확인하러 집에 들르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지진 발생 이후 구마모토 피해지역에서 일어난 절도 사건만 14건에 이릅니다.

<질문>

지진 피해 복구도 속도를 내고 있다죠?

<답변>

네, 그제 구마모토 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고, 어제는 신칸센 철도도 다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고속도로도 후쿠오카와 오이타, 벳푸, 유후인을 연결하는 노선이 다시 개통됐습니다.

지진으로 영업을 중단했던 편의점의 97%가 문을 열었고요, 약국이나 식당도 속속 문을 열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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