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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야구연맹 ‘배임 의혹’…체육단체 관리 감독 허점
입력 2016.04.21 (06:28) 수정 2016.04.21 (07:22)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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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한 유소년야구연맹 회장이 학부모들로부터 걷은 회비를 개인 사비로 썼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소년 연맹처럼 체육회에 공식 등록 되지 않은 임의 단체들은 관리 감독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는데요.

취재에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유소년 야구연맹은 초등학교 야구클럽 40여 곳이 가입한 단체로 전국 대회를 1년에 7~8차례 유치하고 있습니다.

선수 학부모로부터 회비를 받아, 연간 3천만원 규모의 예산을 운용하는데 최근 연맹 회장 이모씨가 송사에 휘말렸습니다.

회장이 회비를 대회 운영이 아닌 주식 투자와 술값 계산 등 사적 용도로 썼다는 의혹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제보자 A씨(연맹 관계자) : "장모 주식 계좌로 송금 받아서 활용하고 술집에 가서 돈을 결제하고, 이 연맹 자체를 본인 회사인 양 생각하더라구요."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주식 투자는 연맹 재정 확대를 위한 조치였다는 엉뚱한 해명을 했습니다.

<인터뷰> 이XX(회장) : "사비로 하는 건 한계가 있잖아요. 유소년 저변 확대를 위해서 재정을 튼튼히 하려고"

이 같은 사태의 원인은 유소년 야구연맹이 정식 가맹 단체가 아닌 임의 단체로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예산 집행의 투명성에 대한 의무 사항이 없고, 감사에서도 자유로워 사실상 관리 감독의 대상에서 제외되는 허점이 있습니다.

독일의 경우 개별 스포츠 클럽을 비영리 법인화시켜 예산의 투명한 집행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옥규(체육회 종목육성부장) : "연합회 가입 단체도 회비는 의결을 받고 집행해야 합니다. 개인 단체이기 때문에 법적인 처벌은 없지만 공금 유용입니다."

생활 체육의 확대로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등장하고 있는 스포츠 임의 단체들.

통합체육회가 출범한만큼 관리 감독 시스템을 구축해 피해를 막도록 노력하는한편, 가입자들도 문제 단체가 아닌지 꼼꼼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 유소년 야구연맹 ‘배임 의혹’…체육단체 관리 감독 허점
    • 입력 2016-04-21 06:28:47
    • 수정2016-04-21 07:22:0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대한 유소년야구연맹 회장이 학부모들로부터 걷은 회비를 개인 사비로 썼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소년 연맹처럼 체육회에 공식 등록 되지 않은 임의 단체들은 관리 감독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는데요.

취재에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유소년 야구연맹은 초등학교 야구클럽 40여 곳이 가입한 단체로 전국 대회를 1년에 7~8차례 유치하고 있습니다.

선수 학부모로부터 회비를 받아, 연간 3천만원 규모의 예산을 운용하는데 최근 연맹 회장 이모씨가 송사에 휘말렸습니다.

회장이 회비를 대회 운영이 아닌 주식 투자와 술값 계산 등 사적 용도로 썼다는 의혹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제보자 A씨(연맹 관계자) : "장모 주식 계좌로 송금 받아서 활용하고 술집에 가서 돈을 결제하고, 이 연맹 자체를 본인 회사인 양 생각하더라구요."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주식 투자는 연맹 재정 확대를 위한 조치였다는 엉뚱한 해명을 했습니다.

<인터뷰> 이XX(회장) : "사비로 하는 건 한계가 있잖아요. 유소년 저변 확대를 위해서 재정을 튼튼히 하려고"

이 같은 사태의 원인은 유소년 야구연맹이 정식 가맹 단체가 아닌 임의 단체로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예산 집행의 투명성에 대한 의무 사항이 없고, 감사에서도 자유로워 사실상 관리 감독의 대상에서 제외되는 허점이 있습니다.

독일의 경우 개별 스포츠 클럽을 비영리 법인화시켜 예산의 투명한 집행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옥규(체육회 종목육성부장) : "연합회 가입 단체도 회비는 의결을 받고 집행해야 합니다. 개인 단체이기 때문에 법적인 처벌은 없지만 공금 유용입니다."

생활 체육의 확대로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등장하고 있는 스포츠 임의 단체들.

통합체육회가 출범한만큼 관리 감독 시스템을 구축해 피해를 막도록 노력하는한편, 가입자들도 문제 단체가 아닌지 꼼꼼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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