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꺼짐 위태위태 서울 300곳”

입력 2016.04.21 (07:38) 수정 2016.04.2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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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땅꺼짐 현상이 잇따라 발생하자 특수장비를 동원한 탐사가 실시됐습니다.

도로 아래 빈공간이 100곳 넘게 발견됐는데, 탐사를 계속하면 서울시내에서만 300곳이 발견될거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버스 승객들이 잠시 머뭇대는 사이 갑자기 인도가 아래로 푹 꺼져버립니다.

승객 2명은 3미터 아래로 떨어졌다 20분만에 구조됐습니다.

이같은 땅꺼짐 사고가 이어지자 탐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특수레이더를 장착한 트럭이 조심스레 도로 위를 훑고 지나가고, 땅 속에 빈공간이 있을 거라는 분석이 나오자 곧바로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크기를 확인합니다.

<녹취> "폭 70cm 길이 120cm의 동공을 의심해서 굴착을 했고..."

서울시내 간선도로에서 지난 넉달간 발견한 동공은 105개, 연말까지 탐사를 이어가면 동공 300개가 발견될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서울시내 도로 3km에 하나 꼴로 오래된 하수관 주변이나 지하철 공사로 굴착한 부분 등에서 대부분 발견됐습니다.

서울시는 이에따라 2천억원 들여 노후 하수관을 바꿀 방침입니다.

하수관 개량외에도 다양한 땅꺼짐 원인에 대한 분석이 먼저라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습니다.

<녹취> 이수곤(서울시립대 교수) : "노후 관로가 원인이라고 (정확히) 밝혀진 것도 없어요, 사실은 공사를 하겠다는 건지 원인을 찾겠다는 건지 그게 지금 불분명해요."

주택가 골목길로도 땅꺼짐 위험 조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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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꺼짐 위태위태 서울 300곳”
    • 입력 2016-04-21 07:48:06
    • 수정2016-04-21 08: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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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땅꺼짐 현상이 잇따라 발생하자 특수장비를 동원한 탐사가 실시됐습니다.

도로 아래 빈공간이 100곳 넘게 발견됐는데, 탐사를 계속하면 서울시내에서만 300곳이 발견될거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버스 승객들이 잠시 머뭇대는 사이 갑자기 인도가 아래로 푹 꺼져버립니다.

승객 2명은 3미터 아래로 떨어졌다 20분만에 구조됐습니다.

이같은 땅꺼짐 사고가 이어지자 탐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특수레이더를 장착한 트럭이 조심스레 도로 위를 훑고 지나가고, 땅 속에 빈공간이 있을 거라는 분석이 나오자 곧바로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크기를 확인합니다.

<녹취> "폭 70cm 길이 120cm의 동공을 의심해서 굴착을 했고..."

서울시내 간선도로에서 지난 넉달간 발견한 동공은 105개, 연말까지 탐사를 이어가면 동공 300개가 발견될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서울시내 도로 3km에 하나 꼴로 오래된 하수관 주변이나 지하철 공사로 굴착한 부분 등에서 대부분 발견됐습니다.

서울시는 이에따라 2천억원 들여 노후 하수관을 바꿀 방침입니다.

하수관 개량외에도 다양한 땅꺼짐 원인에 대한 분석이 먼저라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습니다.

<녹취> 이수곤(서울시립대 교수) : "노후 관로가 원인이라고 (정확히) 밝혀진 것도 없어요, 사실은 공사를 하겠다는 건지 원인을 찾겠다는 건지 그게 지금 불분명해요."

주택가 골목길로도 땅꺼짐 위험 조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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