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액체 마약 ‘신의 눈물’ 유통한 일당 적발

입력 2016.04.21 (09:50) 수정 2016.04.21 (10: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에서 만든 신종 액체 마약 '신의 눈물'을 대량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담배에 몇 방울 묻혀 피우면 쉽게 환각에 빠질 수 있다며 구매자들을 현혹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각 상태에 빠진 한 남성이 아파트 복도에서 경찰에 붙잡힙니다.

주머니에서 발견된 무색 투명의 액체는 '신의 눈물'이라 불리는 신종 마약입니다.

이 모 씨 등은 미국에서 만들어진 '신의 눈물'을 손 세정제 통에 넣어 눈속임을 한 뒤 국내에 들여왔습니다.

술집 등에서 판촉 설명회까지 열어, 투약 방법이 간단하다며 구매자들을 꼬드겼습니다.

<녹취> 이○○(피의자/음성변조) : "효과가 좋아서 아무데서나 할 수 있고, 담배에 물방울을 떨어뜨려서 묻혀서 피우는.."

이들이 들여온 신의 눈물은 모두 4530ml.

시가 4억 원 상당으로 한꺼번에 2만3천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휴대가 편리한 안약통에 4ml씩 넣어 팔았습니다.

구매자들은 냄새가 나지 않는 '신의 눈물'을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에서도 쉽게 흡입할 수 있었습니다.

액체 상태의 마약을 유통하다 적발된 건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윤철희(경감/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 : "미국에 있는 제조자를 검거하기 위하여 미국 마약청과 공조하여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경찰은 밀반입책인 이 씨 등 8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 마약을 구입한 2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종 액체 마약 ‘신의 눈물’ 유통한 일당 적발
    • 입력 2016-04-21 09:51:51
    • 수정2016-04-21 10:52:05
    930뉴스
<앵커 멘트>

미국에서 만든 신종 액체 마약 '신의 눈물'을 대량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담배에 몇 방울 묻혀 피우면 쉽게 환각에 빠질 수 있다며 구매자들을 현혹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각 상태에 빠진 한 남성이 아파트 복도에서 경찰에 붙잡힙니다.

주머니에서 발견된 무색 투명의 액체는 '신의 눈물'이라 불리는 신종 마약입니다.

이 모 씨 등은 미국에서 만들어진 '신의 눈물'을 손 세정제 통에 넣어 눈속임을 한 뒤 국내에 들여왔습니다.

술집 등에서 판촉 설명회까지 열어, 투약 방법이 간단하다며 구매자들을 꼬드겼습니다.

<녹취> 이○○(피의자/음성변조) : "효과가 좋아서 아무데서나 할 수 있고, 담배에 물방울을 떨어뜨려서 묻혀서 피우는.."

이들이 들여온 신의 눈물은 모두 4530ml.

시가 4억 원 상당으로 한꺼번에 2만3천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휴대가 편리한 안약통에 4ml씩 넣어 팔았습니다.

구매자들은 냄새가 나지 않는 '신의 눈물'을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에서도 쉽게 흡입할 수 있었습니다.

액체 상태의 마약을 유통하다 적발된 건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윤철희(경감/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 : "미국에 있는 제조자를 검거하기 위하여 미국 마약청과 공조하여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경찰은 밀반입책인 이 씨 등 8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 마약을 구입한 2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