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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천정배 공동대표(국민의당) “국민의당은 야당…야당다운 야당성이 있어야, 민주주의와 민생 별개 문제 아냐”
입력 2016.04.21 (10:17) 수정 2016.04.21 (10:24)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
□ 방송일시 : 2016년 4월 21일(목요일)
□ 출연자 : 천정배 공동대표 (국민의당)


“국민의당은 야당…야당다운 야당성이 있어야, 민주주의와 민생 별개 문제 아냐”


[홍지명] 여아 이번 총선에서 차기 지도부 구성을 놓고 갈등이 일고 있는데요, 이번 총선에서 제3당으로 입지를 다진 국민의당 사정도 비슷합니다. 정국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연일 힘을 쏟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당권 대권 분리론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고요. 주요 정책들을 놓고 당 지도부 사이에도 미묘한 이견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가 전화연결 되어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천정배] 안녕하세요. 천정배입니다.


[홍지명] 이번 총선에서 천 대표께서 6선의 고지, 광주 전남에서는 아마 최다선 의원을 기록했는데 우선 축하드립니다.


[천정배]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홍지명] 국민의당은 호남 지역구를 휩쓴 데다가 정당투표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을 앞질렀습니다. 약진했다 이런 평가를 받는 데, 좋은 성적을 거둔 요인은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천정배] 국민들께서 참으로 위대한 선택을 해주셨어요. 민의가 무섭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먼저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의 실정에 대해서 단호한 심판이 있었고요, 제1 야당에 대해서도 그런 정도 가지고는 수권 능력이 없다, 저희 국민의당에 많은 기대를 보여주셨다. 새로운 수권 대안정당으로서 국민의당을 지지해주셨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어제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비대위원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 표 차이가 많지 않았다, 호남지역에서. 바닥 민심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가 있다, 이런 얘기를 하던데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천정배] 일리가 있는 말씀입니다. 그렇게 잘해주시기를 바라고요. 더불어민주당도요. 그러나 저는 전체적으로는 낡은 것이 좀 시들어가고 새로운 기운이 떠오르는 과도기라고 생각합니다. 호남 전체로 봐도 지금 이춘석 비대위원은 전라북도에서 당선되신 분인데요, 전라북도, 전라남도, 광주 세 곳이 뭐랄까요, 선후 차이가 있달까요? 국민의당에 대한 기대, 녹색 돌풍이 광주에서 먼저 일어났고요, 그것이 전남 전북으로 퍼져가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전남보다는 전북에 좀 늦게 퍼졌던 것 같습니다. 저희로서는 자만할 일은 아니지만 적어도 호남에서는 국민의당에 대해서 수권세력으로서 큰 기대를 주민들께서 하고 계시다, 그에 저희가 부응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습니다.    


[홍지명] 전당대회가 7월쯤에 열리게 되어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과 같은 공동 대표 체제로 전당대회까지 계속 가는 것입니까?  


[천정배] 이 문제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신데, 사실은 저희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그렇게 시급하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당헌 당규에 의하면 8월 2일까지인가 그럴 겁니다. 왜냐하면 2월 2일에 우리가 창당을 했는데 6개월 이내에 하기로 되어 있어요. 8월 2일이 시안인데요, 그럼 아직 시간이 많지 않습니까? 이 상황에서 여러 당내에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논의가 아직은 진행 중인 상황이죠. 그것을 저도 그런 일이 있습니다만 여러분들이 이런 저런 얘기를 외부에 하다 보니까 비쳐지기는 큰 논란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아닙니다. 지금 충분한 논의를 해야 하는 과정이고요. 저는 큰 틀에서 당헌 당규나 원칙이 잘 지켜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또 상황을 여러 가지 봐서 당내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서 가장 바람직한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첫째는 이번 총선 민의를 우리가 어떻게 부응해서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안정시키고, 또 여러 가지 야당답게 정부 여당의 실정에 대해서 견제하고 그런 역할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첫 번째인 것 같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우리 당 자체의 시스템을 얼마만큼 민주적으로 만드느냐의 문제도 남아 있지 않습니까? 전당 대회는 이 문제가 많이 관련되어 있죠. 지금 상황으로는 우리가 신생정당이다 보니까 당원이 조금 뚜렷하지 않습니다. 지지도 많이 받았지만. 당원 숫자도 적고, 보통 권리 당원이다, 열성 당원이다 라는 말을 쓰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당원이라는 것은 오랫동안 활동한 사람들이 권리당원 자격을 얻게 되는데 우리는 불과 삼 개월도 채 안 됐기 때문에 그런 당원이 아직 정비되지 않은 그런 사정이 있지요. 이런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당 지도부를 뽑을 것이냐 이런 등등에 대한, 기성 정당과는 다른 우리 나름대로 고려할 사항이 많은 것 같습니다.


[홍지명] 그러면 전당대회가 열리면 안 대표가 대표로 출마하는 것은 괜찮다, 된다 안 된다 이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당권 대권 분리 차원에서요.


[천정배] 자꾸 이런 말씀을 드리면서 제가 조심스러운 게요, 제가 아무리 당 대표지만 당내에서 논의가 충분히 못하기 때문에 이것은 당론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겁니다. 제 개인 의견을 좀 말씀드리면 우선 내년 대선이 12월에 있기 때문에 이른바 대권 당권 분리라고 말하지 않습니까? 대선 나갈 분들은 그 일 년 전부터는 당직을 맡지 않는 게 좋겠다는 게 우리 당헌에도 있고 이미 그 점은 정치권 내에서 정착되어 있는 그런 룰이죠. 저는 그것이 원칙적으로 지켜 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12월 이후에는 당권 대권이 분리되어야 할 것이고요. 그러면 지금부터 12월까지 7개월 정도의 기간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그건 과도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죠. 제가 안철수 대표 생각을 다 꿰뚫고 있지는 못합니다마는 제가 보기에는 안철수 대표는 대권 주자로 가셔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아마 12월 이후에는 대권 경쟁에 전념하셔야 할 것 같고, 지금부터 동안의 6~7개월 동안의 과도기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의 문제는 당내에서 많은 의견을 모아서 결정해야 할 일이지요.


[홍지명] 천 대표께서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통해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8년간 적폐를 타파해야 한다는 얘기도 했었고, 주승용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거론했다가 또 입장을 바꿨습니다마는, 이제 총선 이후에 어떤 정책에 주력하느냐의 문제는 당 내부에서 민생 쪽으로 가기로 정리가 된 것입니까?


[천정배] 민생은 물론 가야지요. 제 말씀에 대해서 어떤 특정 부분을 너무 부각해서요, 그 문제에 대해 정확하게 제 입장을 말씀드리면 저의 당에는 세 가지 과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금방도 좀 말씀드렸는데요, 세 가지의 우선순위를 정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첫째, 적어도 신생정당으로서 큰 기대를 받고 있지만, 아직 우리가 국민의 삶의 여러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경제와 민생에 관련된 정책, 비전 이런 것들을 더 정교하게 만들고 강력하게 실현해야 하겠죠. 그것은 너무 당연한 과제입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우리는 야당입니다. 물론 많은 중도층의 지지도 받았습니다마는. 야당이기 때문에 박근혜 정부나 새누리당 정부의 여러 실정에 대해서 견제해야 하고, 그런 임무가 있는 거죠. 그 점에 관해서 우선 진실 규명, 세월호 특별법 문제는요 앞으로 우리 당 내에서 더 논의를 해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세월호는 조사 기구의 시한이 곧 만료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대로 두면은요. 그런데 이 상태에서 저는그대로 만료되도록 둘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월호 문제는 아직 진상이 제대로 규명 안 됐기 때문에 그 기한도 연장하고 조사권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런 일들 해야 되겠죠. 또 하나 우리 내부 시스템을 잘 만들어서 민주적인 정당의 모습을 만드는 것. 저는 이 세 가지 과제를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홍지명] 당내에서는 그래도 38석 약진했다고 하지만, 우리가 무슨 점령군이냐, 38석의 성과에 너무 도취 돼서 너무 나간 것 아니냐는 지적이 좀 있는 듯해요?


[천정배] 저는 그것을 두고 두 가지 얘기를 한다면, 제 말씀을 조금 더 침소봉대하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고요. 물론 점령군이 아닙니다. 아주 겸허하게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죠. 그러나 한편으로 우리는 야당입니다. 제가 여러 가지 얘기를 했는데요. 담뱃값 올렸습니다. 그 문제에 대해서 새롭게 국회에서 토론하고 민의에 따라서 시정하는 것, 이게 무슨 점령군의 일인가요? 민생과 관련된 일입니다. 아까 세월호 특별법 문제도 단순히 그것을 점령군의 문제로 본다고 그러면 그것은 좀 사태를 지나치게 편향되게 보는 거지요. 저는 야당다운 야당성이 있어야 한다고. 무슨 불필요한 싸움이라든가 이념 논쟁은 자제해야 되겠지만 민주주의와 민생이 반드시 꼭 떨어져 있는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홍지명] 조금 다른 질문인데요, 지금 같은 당의 박준용 당선자가 공천헌금을 받았다는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천정배] 아직 그 문제에 대해서 저도 파악을 못 하고 있죠. 결론은 진실을 기초를 해서 판단되어야 하겠죠. 원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우리 당은 무엇보다도 도덕성이나 반복된 문제에 대해서는 가장 단호한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논란이 있기도 했지만 우리 당은 유죄 확정판결까지 기다리지 않고 부패 혐의로 기소만 돼도 당권을 정지하게 되어 있어요. 이런 당으로서는 엄정한 규정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요. 다만 이제 앞으로 진실이 뭐냐에 따라서 적절히 대처해야 될 겁니다.    


[홍지명] 이 질문 하나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부터 임시국회가 시작이 됐는데 국민의당은 사안별로 여당에 협조할 부분이 있다면 할 것이고 야당에 공조할 건 하겠다는 건데, 당 내에서 이렇게 특정 사안을 놓고 의견이 엇갈릴 때는 어떻게 합니까? 당론을 무슨 표결을 합니까, 어떻게 합니까?  


[천정배] 당 내에서 충분한 토론을 해야죠. 국회에서 여야간에 토론해서 결정하는데 당 내부 토론해서 결정 왜 못하겠습니까? 당 내에서 얼마든지 토론하고 이견도 조정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타협도 하고 해서 단일한 목소리를 내고 또 한 번 결정된 일은 잡음없이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우리가 양 쪽의 한 쪽을 선택하는 게 아니고요, 우리 자신이 주체적으로 주도적으로 좋은 정책, 민생 정책들을 말하고 우리의 그런 관점에 따라서 새누리당이 의견이 우리하고 같으면 거기에 함께 하는 것이고 더민주가 생각이 같으면 함께 하는 겁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좀 더 주도성을 발휘해야 하겠다, 주관을 가지고 대처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천정배]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였습니다.

  • [인터뷰] 천정배 공동대표(국민의당) “국민의당은 야당…야당다운 야당성이 있어야, 민주주의와 민생 별개 문제 아냐”
    • 입력 2016-04-21 10:17:27
    • 수정2016-04-21 10:24:57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
□ 방송일시 : 2016년 4월 21일(목요일)
□ 출연자 : 천정배 공동대표 (국민의당)


“국민의당은 야당…야당다운 야당성이 있어야, 민주주의와 민생 별개 문제 아냐”


[홍지명] 여아 이번 총선에서 차기 지도부 구성을 놓고 갈등이 일고 있는데요, 이번 총선에서 제3당으로 입지를 다진 국민의당 사정도 비슷합니다. 정국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연일 힘을 쏟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당권 대권 분리론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고요. 주요 정책들을 놓고 당 지도부 사이에도 미묘한 이견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가 전화연결 되어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천정배] 안녕하세요. 천정배입니다.


[홍지명] 이번 총선에서 천 대표께서 6선의 고지, 광주 전남에서는 아마 최다선 의원을 기록했는데 우선 축하드립니다.


[천정배]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홍지명] 국민의당은 호남 지역구를 휩쓴 데다가 정당투표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을 앞질렀습니다. 약진했다 이런 평가를 받는 데, 좋은 성적을 거둔 요인은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천정배] 국민들께서 참으로 위대한 선택을 해주셨어요. 민의가 무섭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먼저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의 실정에 대해서 단호한 심판이 있었고요, 제1 야당에 대해서도 그런 정도 가지고는 수권 능력이 없다, 저희 국민의당에 많은 기대를 보여주셨다. 새로운 수권 대안정당으로서 국민의당을 지지해주셨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어제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비대위원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 표 차이가 많지 않았다, 호남지역에서. 바닥 민심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가 있다, 이런 얘기를 하던데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천정배] 일리가 있는 말씀입니다. 그렇게 잘해주시기를 바라고요. 더불어민주당도요. 그러나 저는 전체적으로는 낡은 것이 좀 시들어가고 새로운 기운이 떠오르는 과도기라고 생각합니다. 호남 전체로 봐도 지금 이춘석 비대위원은 전라북도에서 당선되신 분인데요, 전라북도, 전라남도, 광주 세 곳이 뭐랄까요, 선후 차이가 있달까요? 국민의당에 대한 기대, 녹색 돌풍이 광주에서 먼저 일어났고요, 그것이 전남 전북으로 퍼져가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전남보다는 전북에 좀 늦게 퍼졌던 것 같습니다. 저희로서는 자만할 일은 아니지만 적어도 호남에서는 국민의당에 대해서 수권세력으로서 큰 기대를 주민들께서 하고 계시다, 그에 저희가 부응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습니다.    


[홍지명] 전당대회가 7월쯤에 열리게 되어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과 같은 공동 대표 체제로 전당대회까지 계속 가는 것입니까?  


[천정배] 이 문제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신데, 사실은 저희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그렇게 시급하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당헌 당규에 의하면 8월 2일까지인가 그럴 겁니다. 왜냐하면 2월 2일에 우리가 창당을 했는데 6개월 이내에 하기로 되어 있어요. 8월 2일이 시안인데요, 그럼 아직 시간이 많지 않습니까? 이 상황에서 여러 당내에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논의가 아직은 진행 중인 상황이죠. 그것을 저도 그런 일이 있습니다만 여러분들이 이런 저런 얘기를 외부에 하다 보니까 비쳐지기는 큰 논란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아닙니다. 지금 충분한 논의를 해야 하는 과정이고요. 저는 큰 틀에서 당헌 당규나 원칙이 잘 지켜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또 상황을 여러 가지 봐서 당내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서 가장 바람직한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첫째는 이번 총선 민의를 우리가 어떻게 부응해서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안정시키고, 또 여러 가지 야당답게 정부 여당의 실정에 대해서 견제하고 그런 역할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첫 번째인 것 같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우리 당 자체의 시스템을 얼마만큼 민주적으로 만드느냐의 문제도 남아 있지 않습니까? 전당 대회는 이 문제가 많이 관련되어 있죠. 지금 상황으로는 우리가 신생정당이다 보니까 당원이 조금 뚜렷하지 않습니다. 지지도 많이 받았지만. 당원 숫자도 적고, 보통 권리 당원이다, 열성 당원이다 라는 말을 쓰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당원이라는 것은 오랫동안 활동한 사람들이 권리당원 자격을 얻게 되는데 우리는 불과 삼 개월도 채 안 됐기 때문에 그런 당원이 아직 정비되지 않은 그런 사정이 있지요. 이런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당 지도부를 뽑을 것이냐 이런 등등에 대한, 기성 정당과는 다른 우리 나름대로 고려할 사항이 많은 것 같습니다.


[홍지명] 그러면 전당대회가 열리면 안 대표가 대표로 출마하는 것은 괜찮다, 된다 안 된다 이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당권 대권 분리 차원에서요.


[천정배] 자꾸 이런 말씀을 드리면서 제가 조심스러운 게요, 제가 아무리 당 대표지만 당내에서 논의가 충분히 못하기 때문에 이것은 당론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겁니다. 제 개인 의견을 좀 말씀드리면 우선 내년 대선이 12월에 있기 때문에 이른바 대권 당권 분리라고 말하지 않습니까? 대선 나갈 분들은 그 일 년 전부터는 당직을 맡지 않는 게 좋겠다는 게 우리 당헌에도 있고 이미 그 점은 정치권 내에서 정착되어 있는 그런 룰이죠. 저는 그것이 원칙적으로 지켜 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12월 이후에는 당권 대권이 분리되어야 할 것이고요. 그러면 지금부터 12월까지 7개월 정도의 기간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그건 과도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죠. 제가 안철수 대표 생각을 다 꿰뚫고 있지는 못합니다마는 제가 보기에는 안철수 대표는 대권 주자로 가셔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아마 12월 이후에는 대권 경쟁에 전념하셔야 할 것 같고, 지금부터 동안의 6~7개월 동안의 과도기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의 문제는 당내에서 많은 의견을 모아서 결정해야 할 일이지요.


[홍지명] 천 대표께서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통해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8년간 적폐를 타파해야 한다는 얘기도 했었고, 주승용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거론했다가 또 입장을 바꿨습니다마는, 이제 총선 이후에 어떤 정책에 주력하느냐의 문제는 당 내부에서 민생 쪽으로 가기로 정리가 된 것입니까?


[천정배] 민생은 물론 가야지요. 제 말씀에 대해서 어떤 특정 부분을 너무 부각해서요, 그 문제에 대해 정확하게 제 입장을 말씀드리면 저의 당에는 세 가지 과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금방도 좀 말씀드렸는데요, 세 가지의 우선순위를 정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첫째, 적어도 신생정당으로서 큰 기대를 받고 있지만, 아직 우리가 국민의 삶의 여러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경제와 민생에 관련된 정책, 비전 이런 것들을 더 정교하게 만들고 강력하게 실현해야 하겠죠. 그것은 너무 당연한 과제입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우리는 야당입니다. 물론 많은 중도층의 지지도 받았습니다마는. 야당이기 때문에 박근혜 정부나 새누리당 정부의 여러 실정에 대해서 견제해야 하고, 그런 임무가 있는 거죠. 그 점에 관해서 우선 진실 규명, 세월호 특별법 문제는요 앞으로 우리 당 내에서 더 논의를 해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세월호는 조사 기구의 시한이 곧 만료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대로 두면은요. 그런데 이 상태에서 저는그대로 만료되도록 둘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월호 문제는 아직 진상이 제대로 규명 안 됐기 때문에 그 기한도 연장하고 조사권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런 일들 해야 되겠죠. 또 하나 우리 내부 시스템을 잘 만들어서 민주적인 정당의 모습을 만드는 것. 저는 이 세 가지 과제를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홍지명] 당내에서는 그래도 38석 약진했다고 하지만, 우리가 무슨 점령군이냐, 38석의 성과에 너무 도취 돼서 너무 나간 것 아니냐는 지적이 좀 있는 듯해요?


[천정배] 저는 그것을 두고 두 가지 얘기를 한다면, 제 말씀을 조금 더 침소봉대하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고요. 물론 점령군이 아닙니다. 아주 겸허하게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죠. 그러나 한편으로 우리는 야당입니다. 제가 여러 가지 얘기를 했는데요. 담뱃값 올렸습니다. 그 문제에 대해서 새롭게 국회에서 토론하고 민의에 따라서 시정하는 것, 이게 무슨 점령군의 일인가요? 민생과 관련된 일입니다. 아까 세월호 특별법 문제도 단순히 그것을 점령군의 문제로 본다고 그러면 그것은 좀 사태를 지나치게 편향되게 보는 거지요. 저는 야당다운 야당성이 있어야 한다고. 무슨 불필요한 싸움이라든가 이념 논쟁은 자제해야 되겠지만 민주주의와 민생이 반드시 꼭 떨어져 있는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홍지명] 조금 다른 질문인데요, 지금 같은 당의 박준용 당선자가 공천헌금을 받았다는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천정배] 아직 그 문제에 대해서 저도 파악을 못 하고 있죠. 결론은 진실을 기초를 해서 판단되어야 하겠죠. 원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우리 당은 무엇보다도 도덕성이나 반복된 문제에 대해서는 가장 단호한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논란이 있기도 했지만 우리 당은 유죄 확정판결까지 기다리지 않고 부패 혐의로 기소만 돼도 당권을 정지하게 되어 있어요. 이런 당으로서는 엄정한 규정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요. 다만 이제 앞으로 진실이 뭐냐에 따라서 적절히 대처해야 될 겁니다.    


[홍지명] 이 질문 하나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부터 임시국회가 시작이 됐는데 국민의당은 사안별로 여당에 협조할 부분이 있다면 할 것이고 야당에 공조할 건 하겠다는 건데, 당 내에서 이렇게 특정 사안을 놓고 의견이 엇갈릴 때는 어떻게 합니까? 당론을 무슨 표결을 합니까, 어떻게 합니까?  


[천정배] 당 내에서 충분한 토론을 해야죠. 국회에서 여야간에 토론해서 결정하는데 당 내부 토론해서 결정 왜 못하겠습니까? 당 내에서 얼마든지 토론하고 이견도 조정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타협도 하고 해서 단일한 목소리를 내고 또 한 번 결정된 일은 잡음없이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우리가 양 쪽의 한 쪽을 선택하는 게 아니고요, 우리 자신이 주체적으로 주도적으로 좋은 정책, 민생 정책들을 말하고 우리의 그런 관점에 따라서 새누리당이 의견이 우리하고 같으면 거기에 함께 하는 것이고 더민주가 생각이 같으면 함께 하는 겁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좀 더 주도성을 발휘해야 하겠다, 주관을 가지고 대처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천정배]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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