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난해 곡물생산 11% 감소…주민 41.6% 영양실조”

입력 2016.04.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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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지난해 곡물 생산량이 전년보다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오늘(21일), '대북 인도주의 필요와 우선순위'라는 제목의 유엔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의 지난해 총 곡물 생산량이 전년보다 11% 줄어든 506만 톤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2년 동안 계속된 가뭄 탓으로, 일부 지역의 경우 전년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곳도 있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곡물 생산량이 줄면서 북한 당국의 식량 배급량도 감소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북한 당국이 지난 1월부터 3개월 동안 주민 1명당 식량을 하루 370g 가량 배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유엔의 최소 권장량인 600g은 물론, 북한 당국의 목표치인 573g에도 못 미치는 양이다. 이에 따라 북한의 많은 주민들이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북한 주민의 영양실조 비율은 41.6%로 2005년에서 2007년까지 비율인 35.5%보다 6.1%포인트 증가했다.

유엔은 올해 대북사업 예산으로 1억 2천100만 달러, 우리 돈 천 360억 원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유엔은 북한 도발에 따른 국제사회의 제재로 대북 지원에 많은 어려움이 있으며 기부자들의 지원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10년 전인 지난 2004년 국제사회의 대북지원은 3억 달러, 우리 돈 3천4백억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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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지난해 곡물생산 11% 감소…주민 41.6% 영양실조”
    • 입력 2016-04-21 10:50:52
    정치
북한의 지난해 곡물 생산량이 전년보다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오늘(21일), '대북 인도주의 필요와 우선순위'라는 제목의 유엔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의 지난해 총 곡물 생산량이 전년보다 11% 줄어든 506만 톤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2년 동안 계속된 가뭄 탓으로, 일부 지역의 경우 전년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곳도 있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곡물 생산량이 줄면서 북한 당국의 식량 배급량도 감소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북한 당국이 지난 1월부터 3개월 동안 주민 1명당 식량을 하루 370g 가량 배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유엔의 최소 권장량인 600g은 물론, 북한 당국의 목표치인 573g에도 못 미치는 양이다. 이에 따라 북한의 많은 주민들이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북한 주민의 영양실조 비율은 41.6%로 2005년에서 2007년까지 비율인 35.5%보다 6.1%포인트 증가했다.

유엔은 올해 대북사업 예산으로 1억 2천100만 달러, 우리 돈 천 360억 원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유엔은 북한 도발에 따른 국제사회의 제재로 대북 지원에 많은 어려움이 있으며 기부자들의 지원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10년 전인 지난 2004년 국제사회의 대북지원은 3억 달러, 우리 돈 3천4백억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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