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층아파트 수돗물 직결급수 방식으로 전환

서울시가 올해 100개 고층아파트의 수돗물 급수방식을 저수조를 거치지 않고 각 세대까지 수돗물을 바로 공급하는 직결급수 방식으로 바꾼다.서울시는 올해, 기존에 이미 건설되어 있는 아파트 70개 단지를 직결급수 방식으로 전환하고, 신규로 건설될 30개 아파트 단지에 대해서는 직결급수 방식으로 급수설비를 갖추도록 허가해 모두 100개 아파트 단지를 직결급수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고층아파트 직결급수 전환을 본격적으로 시행해 저수조 급수방식의 기존 아파트 40개 단지를 직결급수방식으로 전환했고, 신규 아파트 6개 단지에 대해 사업시행인가 시 직결급수방식으로 수돗물을 공급하도록 하는 허가조건을 부여하는 등 총 46개 아파트 단지를 직결급수로 전환한 바 있다.

고층아파트 가압 직결급수는 전력 사용량을 감소시키고,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5층 높이의 송파구 거여6단지아파트(5개동, 660세대)와 동대문구 답십리 동아아파트(3개동 492세대) 2개소에 대해 조사를 한 결과, 전력사용량은 각각 45%, 16% 줄어들었고, 잔류염소량이 각각 0.10mg/L→ 0.14mg/L, 0.12mg/L → 0.21mg/L로 유지되는 등 수돗물 안전성이 증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이들 단지를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65.6%가 긍정적으로 인식이 변화한 것은 물론 수돗물 음용 의향이 69.2%로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