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공천헌금 의혹’ 박준영 선거사무실 회계책임자 소환

검찰이 20대 총선 공천헌금 명목으로 측근으로부터 수억 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수사중인 박준영 국민의당 당선인(전남 영암·무안·신안)의 선거사무실 회계책임자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형사6부(강정석 부장검사)는 오늘 박준영 당선인의 선거사무실 회계책임자 김모(52)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관리 자금 가운데 출처가 규명되지 않은 돈이 있는지, 있다면 이번 공천헌금 비리 의혹과 관련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국민의당 입당 전 신민당 창당을 이끌면서 당시 사무총장이던 김 모 씨(64, 구속)로 부터 수차례에 걸쳐 수억 원을 받아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신속하게 수사해 다음 달 말인 20대 국회 개원 전에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박 당선인은 혐의 내용을 부인하고 있다.